정기국회 놓고는 "정책 경쟁", "'이제 경제야' 마음가짐", "카르텔 밝혀내는 '끝장 국감'"
장·차관 대거 참석해 상임위원회 의원들과 분임 토의…대상 아닌 이동관·김현숙은 불참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
(인천=연합뉴스) 차지연 곽민서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소속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한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내년 총선 '필승'도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111명 중 해외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109명이 '흰색 와이셔츠'를 맞춰 입고 집결했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은 자유민주의 대한민국이 그 운명을 흥하는 쪽으로 틀 것이냐, 추락으로 틀 것이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내년 총선에서 꼭 국회 교체, 정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이번 정기국회의 가장 중대한 책임이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리는 역대 가장 비합리적이고 비타협적인 야당을 상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핵심 국정과제인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3대 개혁과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 성적은 내년 총선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국민들이 '여당이 그래도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해주셔야 내년 총선 때 떳떳하게 부탁드릴 수 있다"며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의 목표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서고 정책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이제부턴 경제다. 국정 중심은 경제다'라고 했다"며 "우리 모두 '이제 경제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감사와 관련해 "시민단체, 건설노조, 사교육 등 사회 전반의 카르텔을 밝혀내는 '끝장 감사'와 야당의 정치 공세를 차단하고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이번 국감에서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10∼11월 당무감사 실시 계획을 밝히면서 "3년 만에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당무감사는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현장 감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 총장은 "당무감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상세 평가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곳을 바라보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찬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장·차관들도 대거 참석했다.
장·차관들은 오후 의원들과 상임위원회별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분임토의 대상이 아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불참했다.
charg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