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말싸움보다 민생현안 해결해야 총선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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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말싸움, 기싸움해서 이기는 것만으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경기침체로 팍팍한 삶의 현장에서 걱정하는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현안을 해결해야하는 게 집권여당의 숙명이고 그를 이뤄야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8일 인천 을왕동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스스로 연구해 실력을 갖추고 땀을 쏟으며 민생(현장)을 누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소통을 진심 다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며 "입법, 예산, 정책에서 획기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도덕적일 뿐 아니라 유능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라는 마음을 갖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말 힘들었던 여름이 슬슬 지나가는 것 같다. 가을에는 소담스런 결실을 많이 만들어서 국민들에 드렸으면 좋겠다"며 "얼치기 짝퉁 좌파가 망쳐온 나라를 윤석열정부가 들어서서 많이 바로잡고 있지만 절대 다수 야당에 많은 국정현안이 가로막혀 기력을 소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 중에 어느 때보다 엄중한 책임 갖고 임해야 한다. 국민 신뢰 얻는 것이 정기국회 가장 중요한 책임과 사명"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내 안정과 화합을 계속 이뤄가겠다"며 "지난 6개월과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국정철학과 정책 비전은 탄탄한 논리와 팩트 기반으로 건강한 하모니를 이뤄왔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엄격한 도덕 기준을 보다 더 강력하게 확립하겠다. 최근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덕성면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찌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해도 되지 않나"라며 "수십년 동안 고착된 선입관은 보수당이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혁명적 평가다. 당내 기강 세우면서 섭섭함을 느꼈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내년 총선까지 우리 당 도덕성을 강화하면 반드시 총선에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서는 "건강한 논쟁"이라 평가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 두고 어렵다 아니다 논의가 진행되는데 갑론을박하면서 생산적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역동적 정당의 모습"이라며 "건강한 논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은) 그만큼 실제로 어려운 지역이다. 더 노력을 기울여서 수도권 민심이 (국민의힘에) 올 수 있도록 따가운 충고로 받아들이면서 취약지역이라 불리는 곳에 관심을 갖고 진정성있게 다가서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많이 느낀다"며 "진심을 다해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확실한 변화를 총선에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좋은 인물,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서도록 하고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하면 취약지역, 수도권 지역에서도 압승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인재를 모셔야하지 않나. 계파 초월해 좋은 인재라면 십고초려라도해서 반드시 모시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다음 외교안보가 국익 중심으로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지 않나.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지 않나"라며 "자유시장 경제의 기력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재정운영 원칙을 세우고 있고 공공분야 공공성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권교체 하나로 이만큼 변화가 이뤄지는 데, 더 큰 변화로 이어지고 국민들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내년 총선을 이겨서 국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여당과 대통령, 정부는 누가 뭐래도 그 결과에 대해 무한 공동책임지고 있는 주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제 9월 회기 개장되는데 거대야당 앞에서 속터지고 울화통 터질 수도 있지만 더 치열한 자세로 우리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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