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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올 시즌 첫 골+맹활약' 이재성, 프랑크푸르트전 'MOM+경기 최고 평점'…팀은 교체 아웃 후 실점으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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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이재성이 대단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경기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팀은 수적 우세에서도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인츠는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된 마인츠는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이재성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받았다. 앞서 이재성은 SV 엘버스베르크와의 DFB포칼 1라운드(80분·1-0 승리),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75분·1-4 패배)를 소화한 바 있다. 다만 해당 경기들에서 공격 포인트 적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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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첫 홈경기를 치르는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넬슨 바이퍼가 최전방에 섰고 이재성, 안톤 슈타흐가 2선에 배치됐다. 도미니크 코어, 레안드루 바헤이루가 중원을 지켰으며 필립 음웨네, 앙토니 카치가 양쪽 윙백에 이름을 올렸다. 세프 판덴베르흐, 에디밀송 페르난드스, 막심 라이치가 3백 짝을 이뤘고 로빈 첸트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프랑크푸르트도 3-4-2-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원톱으로 배정됐고 오마르 마르무시, 마리오 괴체가 뒤를 받쳤다. 크리스티안 야키치, 엘리스 스키리가 중원으로 나섰으며 필리프 막스,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측면 수비였다. 윌리안 파초, 흐르보예 스몰치치, 로빈 코흐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케빈 트랍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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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주요 장면]

양 팀 모두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인츠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 바이퍼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코흐 몸에 맞았다. 주심이 페널티킥(PK)을 선언했으나, 온 필드 리뷰 끝에 무효로 정정했다.

얼마 안 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오른쪽 진영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골키퍼가 수비수에 밀려 공을 놓쳤고, 이재성이 헤더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이재성의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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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이 경고를 유도했다. 전반 32분, 사이드라인 돌파 과정에서 코흐에게 거친 반칙을 당했고,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들어올렸다. 이재성은 크게 굴러떨어졌지만, 다행히도 부상은 없었다.

마인츠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이퍼의 패스를 받은 코어의 슈팅이 파 포스트 옆으로 지나갔다. 그리고 전반 45분, 이재성의 페널티 박스 앞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전반은 마인츠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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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마인츠의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6분, 음웨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바헤이루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8분, 크로스가 올라왔고 바이퍼가 헤더로 떨궜다. 이를 코어가 바이시클 킥으로 처리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떴다.

프랑크푸르트가 반격했다. 후반 9분,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콜로 무아니가 높은 타점으로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문을 외면했다. 또한,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아니의 헤더 슈팅을 카치가 발로 걷어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6분, 크나우프가 바헤이루와의 경합 상황에서 발로 안면을 가격했다. 앞서 경고가 있던 크나우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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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9분, 슈타흐가 이재성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 에어리어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코어의 헤더 슈팅은 골키퍼에 잡혔다. 이재성의 임무는 후반 33분까지였다.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돼서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주니오르 에빔베가 좌측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 외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마르무시가 노마크 찬스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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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경기 스탯]

이재성은 이날 78분을 소화하면서 1골과 더불어 볼 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73%(16/22), 공격 지역 패스 3회, 슈팅 2회(유효 2), 드리블 2회 시도 중 1회 성공,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7회 시도 중 4회 성공, 공중 경합 7회 시도 중 5회 성공,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이재성 최고 평점…축구통계매체 풋몹, 후스코어드 닷컴, 소파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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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몹 : 로빈 첸트너(5.9점) – 세프 판덴베르흐(7.3점), 에디밀송 페르난드스(7.5점), 막심 라이치(6.5점) – 필립 음웨네(7.2점), 도미니크 코어(7.1점), 레안드루 바헤이루(6.7점), 앙토니 카치(6.8점) - 이재성(7.9점), 안톤 슈타흐(7.7점) - 넬슨 바이퍼(6.8점)

후스코어드 닷컴 : 로빈 첸트너(5.9점) – 세프 판덴베르흐(6.7점), 에디밀송 페르난드스(7.3점), 막심 라이치(6.5점) – 필립 음웨네(7.2점), 도미니크 코어(6.6점), 레안드루 바헤이루(6.6점), 앙토니 카치(6.4점) - 이재성(7.7점·MOM), 안톤 슈타흐(7.5점) - 넬슨 바이퍼(6.8점)

소파 스코어 : 로빈 첸트너(6.5점) – 세프 판덴베르흐(6.8점), 에디밀송 페르난드스(7.2점), 막심 라이치(6.7점) – 필립 음웨네(7.2점), 도미니크 코어(6.8점), 레안드루 바헤이루(6.8점), 앙토니 카치(6.6점) - 이재성(7.6점), 안톤 슈타흐(7.3점) - 넬슨 바이퍼(6.8점)

이재성은 마인츠 내 최고 평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선수단까지 포함해 최고 평점이었다. '풋몹'에서는 프랑크푸르트 파초와 7.9점으로 동일했고,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단독 1위였다. 더불어 '소파 스코어'에서는 프랑크푸르트 마르무시와 7.6점으로 공동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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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분데스리가 3년차…이재성의 도전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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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지난 2014년 전북 현대에 입단했고, 2018년 여름까지 몸을 담았다. 5시즌 간 K리그1 137경기에 출전해 26골 32도움을 올렸고 영플레이어상(2015), MVP(2017), 베스트 일레븐(2015‧2016‧2017)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고대하던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2018년 7월,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 속한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이재성은 3시즌 간 에이스로 활약했고, 공식전 104경기 23골 25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재성은 다음 목표였던 '독일 1부'도 달성했다. 2021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 2024년 6월까지 3년 계약이었다. 그러고 2021-22시즌에 공식전 30경기를 밟아 4골 3도움을 생산하며 훌륭하게 적응했다. 2022-23시즌은 더욱 빛났다. 분데스리가 전 경기 출전(34경기)과 더불어 7골 4도움을 만들었다. 특히 2월에만 3골 2도움으로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록 수상에 실패하긴 했으나, 박수받아야 마땅한 활약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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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키커 랑리스테'에서 내셔널 클래스로 선정됐다. 월드클래스, 인터내셔널 클래스, 내셔널 클래스로 나눠지는데 여기 안에 속하는 모든 선수는 해당 시즌을 대단하게 보냈다고 보면 된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이었고 12명 선발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클래스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가 인터내셔널 클래스였다. 그리고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라이프치히), 이재성(마인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플로리안 카인츠(쾰른),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 라스 슈틴들(묀헨글라트바흐)이 내셔널 클래스였다.

즉, 이재성은 그 많은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7위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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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재계약으로 보답했다. 지난 6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이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재성은 "마인츠가 계약을 연장하자고 했을 때 매우 기뻤다. 여기가 매우 편안하다. 앞으로 3년 동안 마인츠 선수로서 훌륭한 팬들을 위해 뛰게 돼서 좋다. 함께 많은 승리를 축하하고, 우리의 성공 스토리를 계속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분데스리가 3년차인 이재성은 빠른 득점포를 통해 핑크빛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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