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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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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 이창호, 中 파이터 상대 3R 역전 TKO로 결승 진출 [로드 투 UF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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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창호가 26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로드 투 UFC’ 계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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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싱가포르=김태형기자]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상대의 예상치 못한 레슬링 공세에 ‘개미지옥’이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자가 승리를 거두는 법이다.

‘개미지옥’ 이창호(29·익스트림컴뱃)가 다얼미스 자우파스(23·중국)를 상대로 3라운드 3분 35초 TKO 승을 거뒀다.

이창호와 다얼미스 자우파스는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밴텀급 준결승으로 맞붙었다.

이창호의 상대 자우파스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파이터다. UFC 밴텀급 파이터 강경호와 일본의 레전드 미즈가키 타케야도 이창호의 승리를 점쳤을 정도다.

이창호는 이번 대결 승리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생각이다. 그는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준결승전에서 확실히 이기고 제 이름을 정확히 각인시켜 드리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1라운드에서 이창호는 자우파스의 예상치 못한 레슬링 공세에 고전했다. 자우파스는 이창호의 백을 잡고 번쩍 들어올려 쓰러뜨렸다. 이창호는 상대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당할 뻔했지만 가까스로 벗어났고, 계속해서 상대의 레슬링 공세를 견뎠다.

2라운드에서 자우파스는 헤드킥을 시도하는 이창호의 한쪽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했다. 이창호는 이후에도 그래플링으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창호는 상대의 두 다리를 묶은 뒤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이어서 상위 포지션을 점하고 위에서 무시무시한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결국 이창호가 3라운드 3분 35초 TKO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창호는 “매주 지옥훈련을 했는데 그 성과가 제대로 나온 것 같다. 저는 체력이나 그래플링, 모든 면에서 UFC에서 자신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창호는 “이번에 무조건 우승해서 UFC에 진출하면 지금보다 체력을 두 배 정도 올리겠다”라고 어필했다. 결승 상대 샤오롱에 대해서는 “자우파스가 샤오롱보다 더 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창호는 밴텀급 결승에 진출했다. 이창호의 밴텀급 결승 상대는 샤오롱(25·중국)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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