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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가을여왕' 김수지가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김수지는 27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이예원을 3타 차로 따돌린 김수지는 작년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 상금 3억600만원을 받은 김수지는 상금랭킹 6위(5억5천486만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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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성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수지는 4번 홀(파5)에서 그리 어렵지 않은 그린 주변 칩샷을 길게 보낸 탓에 1타를 잃었다.
1, 3번 홀 버디를 때린 이예원에게 선두를 내준 김수지는 이후 5번 홀(파3)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만회했다. 7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우승을 낙관하기는 어려웠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작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티띠꾼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고 전예성과 이예원도 물러서지 않아 한때 이들 4명이 공동선두에 포진하는 접전이 벌어졌다.
티샷 한 번으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10번 홀(파4)에서 김수지는 승부수를 띄웠다. 드라이버로 그린을 공략한 김수지는 이글 퍼트는 넣지 못했지만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김수지는 11번 홀(파4) 2m, 12번 홀(파4) 7m, 13번 홀(파5) 2m 버디 퍼트를 차례로 떨궈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이예원은 9번 홀(파4) 보기로 동력을 잃은 뒤 더 따라붙지 못했고, 전예성은 14번(파4), 16번 홀(파4) 보기로 뒤처졌다.
김수지는 17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터무니없이 짧게 쳐 위기를 맞았지만, 3m 파퍼트를 집어넣어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6m 버디 퍼트마저 꽂아 넣어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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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춘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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