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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클린스만’의 선택은? 이강인-황희찬-조규성-오현규 없을 웨일즈-사우디 평가전 명단, 28일 보도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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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클린스만’의 선택을 곧 알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전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9월 원정 친선경기 소집 선수 명단은 28일 오후 1시 보도자료로배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명단을 보도자료로 배포한다는 건 공식 기자회견이 없다는 뜻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현재 미국 자택에서 본업과는 다른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 매우 바쁜 상황이다.

매일경제

‘BJ 클린스만’의 선택을 곧 알 수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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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9월 원정 친선경기서 웨일즈,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한다. 모두 영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대표팀 소집도 유럽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의 선발 과정 및 활용에 대해선 듣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취재진이 아닌 이상 말이다.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강인은 물론 오현규, 조규성에 이어 최근에는 황희찬까지 쓰러졌다. 각 포지션의 코어 자원이다. 이들을 대체할 카드는 K리그에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보지 않고 있어 의문부호가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클린스만 감독은 원정 평가전은 물론 아시안컵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업과는 다른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대해 조언했고 리오넬 메시를 향해 극찬하는 등 대표팀과는 1%도 상관없는 이야기만 꺼내고 있다.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BJ 클린스만’의 행보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월과 6월 A매치 성적은 2무 2패. 단 1승도 없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던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특히 일본이 6-0으로 대승한 엘살바도르에 1-1 무승부를 허용했다. ‘허니문 효과’조차 ‘BJ 클린스만’을 피해갔다.

웨일즈와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다. 주축 선수들이 적지 않게 이탈한 상황이다. 손흥민-김민재로 이어지는 핵심 코어는 존재하지만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의 용병술을 고려하면 회의적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기쁨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민국 축구는 발전은커녕 제자리걸음, 아니 내리막길을 천천히 걷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평가전에서 승리로 증명해야 한다. 이번에도 승리가 없다면 또 어떤 ‘변명’을 할지 기대되는 일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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