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 반응 나타난 신속 항원검사 키트 [홍성신문 캡처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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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으며 국경절(10월 1일) 연휴 때 3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 홍성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법정 전염병 보고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증가했으며, 코로나19가 보고된 전염병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베이징의 한 병원 의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한 명에 불과했던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들어 5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2차 유행기였던 지난 5월 하루 10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선전 제3인민병원의 루훙저우 원장은 “매일 외래 진료 발열 환자 가운데 5명가량의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6개월가량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재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세 번째 감염됐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에 루훙저우 원장은 “지난 5월 감염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인구 이동이 몰리는 8일간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때 3차 유행의 정점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갑작스럽게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데 이어 지난 노동절(5월 1일) 연휴를 전후해 2차로 유행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변이종인 EG.5(별칭 에리스)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 우세종이 됐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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