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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네이마르 제친' 아스널 유망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모나코행 임박…"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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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아스널 유망주가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아닌 다시 프랑스 무대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AS 모나코는 아스널과 폴라린 발로건 영입에 대해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의 유망한 공격수 발로건은 지난 2022/23 시즌 원소속팀인 아스널이 아닌 프랑스 리그1 랭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2021/22 시즌에는 아스널 소속으로 2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2022/23 시즌에는 랭스에서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2골 2도움으로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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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로만 따져도 21득점으로 발로건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29골), 알렉산드르 라카제트(27골), 조나단 데이비드(24골)까지 3명뿐이었다. 리오넬 메시(16골)와 네이마르(13골)도 발로건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발로건의 엄청난 성장세에 많은 구단이 주목했으며, 아스널 복귀 이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를 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기존 최전방 자원인 가브리엘 제주스와 에디 은케티아와 더불어 최전방에서 뛸 수 있는 카이 하베르츠까지 팀에 합류하며 발로건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스널의 발로건 매각 결정 이후 많은 팀이 영입 계획을 세웠다. 첼시와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등이 거론됐으며, 그중 첼시는 적극적인 영입 작업을 펼쳤다고 알려졌다. 다만 첼시는 이적료에서 아스널과 큰 격차를 보이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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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건의 선택은 자신이 기량을 만개한 프랑스 리그였다. 로마노는 "모나코와 아스널의 협상은 최종 단계다. 현재도 접촉이 진행 중이다. 발로건은 이미 모나코의 팀 프로젝트에 동의했으며, 개인 합의도 했다. 구단 간 거래만이 마무리되고 있다. 아스널이 최종 지불 조건을 조정하면 거래가 성사될 것이다"라며 사실상 모나코 이적에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발로건의 모나코 이적 소식에 힘을 보탰다. 디애슬레틱은 "아스널과 모나코의 거래가 완료되면 발로건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라며 발로건이 모나코와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발로건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43억원) 수준으로,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아스널 역대 판매 수익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아스널의 역대 최대 이적료 수입은 지난 2017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리버풀 이적 당시 기록한 3420만 파운드(약 57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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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로건은 지난 5월 당초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가 아닌 미국 국적을 선택하며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발로건은 잉글랜드에서 주로 연령별 대표팀을 보냈다.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18, U-19, U-20, U-21 대표팀을 두루 지냈다. 다만 지난 2018년 8월 한 차례 미국 U-18 대표팀에 합류해 4경기를 치른 바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발로건을 플로리다로 초청했고 여기에서 국적 변경에 대해 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오는 6월 캐나다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앞두고 있다. 발로건이 이 대회부터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발로건은 역시 미국 대표팀에 잘 정착한다면 오는 2026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잉글랜드와 아스널에서 주목받던 유망주인 발로건이 미국 대표팀 선택 이후 모나코 이적까지 앞둔 가운데, 그에게 많은 기대감을 품었던 잉글랜드와 아스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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