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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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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최초 4개 메이저 우승 사냥 박민지 "여기까지 왔으니 욕심 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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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클래식 둘째 날 2타 더 줄여

중간합게 6언더파, 이틀째 선두권 유지

"이틀 남았으니 긴장하면서 치겠다"

이데일리

박민지가 14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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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5)가 또 하나의 기록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민지는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둘째 날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냈다. 오후 4시 5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KLPGA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그리고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각 1승씩 거뒀다.

KLPGA 투어에서 아직 각기 다른 메이저 대회를 4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 통산 7승을 거둔 고우순과 5승의 신지애, 4승의 김순미, 김효주, 장하나 등도 5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서만 우승했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수집해 KLPGA 투어 최초 기록을 쓴다.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KLPGA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그리고 한화클래식 5개다. 기준은 10년 이상 된 대회와 상금 등으로 정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연도에 상관없이 5개 메이저 대회(US오픈, 위민스 PGA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중 각기 다른 4개 대회에서 우승에 성공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를 이룬 박민지는 이날 오전 경기에 나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2타를 더 줄였다.

경기를 끝내고 돌아온 박민지는 “어제와 경기 내용은 비슷했는데 (어제는) 들어갔고 오늘은 덜 들어갔다”며 “홀을 스치면서 빗나간 홀이 2~3개 있었다. 전반에는 거의 러프에 들어갔는데 어떻게든 파를 하려고 했다. 오늘도 언더파로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이날 경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우승에 한발 더 다가 선 박민지는 “이 대회와 KLPGA 챔피언십만 우승이 없다”며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온 만큼 욕심을 내서 우승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남은 경기는 공격과 방어의 적절한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방어와 공격을 영리하게 하면서 경기하려고 마음먹었는데 2번홀에서 욕심을 딱 한 번 부렸더니 바로 벙커에 빠졌다”며 “그 순간 어떻게 (프로 활동) 7년 동안 매번 욕심이 화를 부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이틀이 남았으니 긴장하면서 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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