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원 상승한 1325.2원에 마감
1320원 중후반대서 좁은 횡보세
밤 11시께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
긴축 기조 전망하나 ‘깜짝 발언’ 가능성도
외국인 코스피서 1900억원대 순매도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325.2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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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6원)보다 2.6원 상승한 132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328.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20원 중후반대에서 좁은 횡보를 지속하다 오후 2시께 1321.2원까지 급락했으나, 곧장 바로 반등해 1320원 중반대에서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원화도 동조해서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 포지션 정리 차원의 움직임이었던 거 같다”며 “오늘 1330원 위에서는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고 어제의 원화 강세를 약간 되돌렸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와 긴축 경계감이 뒤섞여 좁은 횡보세를 보였다.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 5분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다. 이날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의중을 드러내느냐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지난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사명을 강조하며 파격 발언을 이어갔고,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올해는 ‘당분간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선 깜짝 발언이 나올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5분 기준 104.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4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전날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순매도 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 순매수 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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