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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딸의 사망으로 죄책감의 시달리는 할머니+배우 고태산의 이혼 위기 사연(종합)

헤럴드경제 임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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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딸의 사망으로 죄책감의 시달리는 할머니+배우 고태산의 이혼 위기 사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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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고행길을 택한 할머니 사연과 배우 고태산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24일 밤 9시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행길을 택한 할머니, 배우 고태산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먼저 등장한 할머니는 뜨거운 태양 아래 일부러 몸을 혹사시키며 3보 1배를 했다. 할머니는 "나에 대한 죗 값이다"며 "그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연은 나 밖에 모르는거다"며 "그거 누구한테도 이야기 한 적도 없고 나 사는 과정은 하늘하고 땅 밖에 모르는 거다"고 했다. 할머니는 "나 자신을 고행시켜야 한다"며 "힘들게 해서 고행을 시키고 내 몸뚱이를 그냥 짓누르고 그나마도 내 목숨이 의지하겠다 그러니까 지금 살아있는 거다"고 했다.

할머니는 원래 칼국수 장사를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90년도에 들어 온 것 같다"며 "그러고나서 우리 집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먹을 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죽치고 여기 살자고 산 것이 지금까지 이렇게 된 거다"고 했다.

할머니는 남편의 건강 때문에 장봉도로 들어왔는데 홀로 아이들을 생각하며 억척같이 살아왔다고 했다. 할머니는 "그걸 이겨내느라 애들 공부 가르치고 혼자 다 했다"며 "나는 누구 하나 10원 안 받고 이 집 짓는것도 나 혼자 다 했다"고 했다.


칼국수 가게 벽면에는 수 많은 사진들이 있었는데 이는 할머니가 일부러 오지를 찾아갔던 곳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한 할머니는 가방에 돌을 들고 다녔다. 제작진은 왜 돌을 들고 다니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무거운 짐이다"며 "내 인생의 짐이다"고 했다.

그러다 할머니는 딸을 언급했다. 할머니는 "딸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교 다니면 학원도 못 다녀서 힘들어 했다"며 "도움을 못주니까 내가 부모 도리를 못했다는 게 죄책감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남편이 떠난지 꼭 10년 만에 딸까지 잃었다고 했다. 그렇게 할머니는 딸의 죽음으로 뼈에 사무친 아픔이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하루는 일기장에 죽고 싶다 써놨길래 설마설마하고 왜그러냐고 물으니 아무말도 안하더라"며 "그러다 어느날 그렇게 됐다"고 하면서 딸의 사망 이유는 우울증이라고 했다. 할머니는 "딸이 남자를 잘못 사귀었다"며 "내가 너희 둘이 해결하라 하고 멀리 해 버렸다"고 했다. 이어 "나는 간섭 안한다 그랬는데 딸이 갑자기 그렇게 되어 버렸다"며 "자기도 너무 힘드니까 우울증이 왔는데 난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남편과 딸에게 내가 큰 죄를 짓고 사는 느낌이더라"며 홀로 살아 남았다는 그 허망함에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는 "잊으려고, 잊기 위해서 그리 안하면 죽을 것 같으니까 잊으려고 한다"며 "근데 죽을 때 까지 안잊혀 질 것 같은데 그게 부모의 마음 인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등장한 고태산은 대체불가한 악역 전문 배우로 대중들 기억 속에 있는 인물이다.

고태산은 "예전에 금은방을 하다가 그때 금값, 보석류가 막 올라서 돈을 좀 많이 벌었다"며 "지금으로 하면 한 30~40억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화려했던 과거를 지닌 고태산은 현재 공사판에서 일하고 있었다. 고태산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 않다"며 "뿔뿔이 흩어져서 다 이산가족이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태산은 "이혼단계다"며 "별거하고 이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던 고태산은 "가끔 연락이 오면 잡부, 잡일, 기술자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가 일정한 기술이 없느데 기술을 배우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이 일을 계속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태산은 "원래 제가 밤무대 일을 하다가 친구가 연극을 해보자고 해서 극단에 들어갔다"며 "제가 나온 드라마 같은 걸 보면 거의 범인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도소를 자주 가니까 전과가 쌓이는 거"며 "그래서 전과가 240범 정도 된다"고 하며 극중 악역에 대해 언급했다. 고태산은 "예전에 한 번은 백반집 아주머니가 덜덜 떨면서 전화기로 가더라"며 "실제로 경찰관이 나를 체포하러 오기도 했다"고 하며 해프닝을 전했다.

아내에 대해 고태산은 "제가 못난 남편이다"며 "왜냐하면 생활력 문제나 뭐 여러가지 금전적인 문제로 뭘 제대로 해 준 적이 없고 마음 아프게 했다"고 했다.

고태산은 "사실 내가 잘나가는 배우가 아니니까 1년에 두 세번 일이 있을 때도 있고 그때 되면 뭘 해야만 한다"며 "공과금, 전기료 부터 시작해서 수도료, 집세 같은 것 때문이다"고 했다. 그렇게 금은방으로 40억까지 벌었던 고태산은 잠시 눈을 들인 도박에 재산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렇게 가족들은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고태산은 가족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했다. 고태산은 "애들이 얼마나 가난에 시달렸으면 울지를 않더라"며 "얼마나 독하게 컸는지 엄마가 그렇게 가르친 것 같더라"고 했다.

고태산은 "그런 애들 입학금하고 교과서, 가방 살 돈 없을 때 엄마가 마련해서 식당 허드렛일 해서 보냈을 때 오죽했겠나 싶다"며 "아버지가 뭐 하는 존재인지 하는 눈길을 보냈을 때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고 시선을 어디 둘 줄 모르겠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못나서 가족들 고생시키는 거다"며 "내가 잘났으면 가족들 고생을 시키겠냐 그래서 가슴만 먹먹할 뿐이다"고 했다. 고태산은 "배우가 직업이라고 생각을 안한다"며 "그게 뭐 직업이냐 하나의 광대지, 사실적으로 이야기해서 배우로 잘나가는 게 뭐가 있냐 수입이 없는데 이러는데 현실적인 문제니까 미안할 뿐이다"고 했다. 고태산은 "몸은 여기서 일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배우를 자구만 하고싶은거다"고 했다.

다음날 고태산은 아내한테 전화를 걸어봤다. 그동안 전화를 받지 않던 아내는 고태산의 전화를 받았다. 고태산은 "내가 옛날에 가족들한테 잘못한 게 너무 많다"며 "내가 일을 배우라는 이유로 계속 내 것만 주장하고 그랬다"고 반성했다.

이에 아내는 "어머니, 아버지 내가 모시고 살 때도 당신이 도와준 것 없었고 그렇다고 생활비를 갖다 준 적도 없었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이런 이야기 왜 하냐"며 "맨날 자기만 믿으라 해서 믿어왔는데 배우 하는 것도 원하지 않아도 자기가 좋아하니까 그냥 보는거지 당신한테 그렇다고 투정을 부린적이 있냐 벌어오라고 소리를 지른적이 있냐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 따라 만나는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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