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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진해지는 ‘캡틴의 향기’ 손흥민, 英도 놀란다…‘이젠 첫골이다’ 본머스 킬러 위용,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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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손흥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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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캡틴의 향기’는 진해지고 있다. 이젠 첫 골이다.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어느덧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 중 하나인 토트넘의 믿음직스러운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해리 케인이 떠난 2023~2024시즌 새 주장으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평소 케인 못지않은 토트넘의 핵심 전력원인 그의 경기력 뿐 아니라 리더십을 눈여겨 본 선택이었다.

커다란 책임감을 품은 손흥민은 행동으로 시즌 초반 주장의 품격을 뽐내고 있다. 지난 13일 브렌트퍼드와 원정 개막 라운드에서는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에게 경기 전날 미리 연락해 원정 온 토트넘 팬과 하나된 의지를 다지는 ‘허들’을 제안했다. 킥오프 전 선수들이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하며 선전을 다짐하는 ‘허들’은 보통 자기 진영 중앙에서 시행한다. 그런데 손흥민은 원정 온 토트넘 팬 관중석에 가까이 다가간 뒤 동료들과 허들을 시행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실제 이행해 팬에게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에서는 동료 공격수를 지원사격, 희생적인 플레이로 팀에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득점 욕심을 내지 않고 철저하게 도우미를 자처했다. 기회 창출이 4회였고 지상 볼 경합도 6회나 이겨냈다. 드리블도 3회 성공했다. 상대 반칙도 두 차례 얻어내는 등 공격 지역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팀 플레이에 주력한 그는 득점이 없었음에도 주요 통계 매체로부터 공격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또 그는 케인의 자리를 메우는 원톱 히찰리송이 교체로 나간 뒤엔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옮겨 뛰며 전술의 핵심 노릇을 했다. 무엇보다 히찰리송이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어 비판받을 때도 “그가 정말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싸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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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최근 ‘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한 건 놀라운 일이었다. 그가 토트넘에서 인기가 많았으나 리더로 본 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진정한 리더가 됐다’며 놀라워했다. 손흥민의 리더십은 이미 국내에서는 각급 대표팀을 통해 인지하는 부분이다. 다만 소속팀에서 다국적 선수를 상대로도 그만의 포용적 리더십이 통할지에 관심이 컸는데, 토트넘을 하나로 묶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젠 손흥민이 해결사 노릇도 해야할 때다. 토트넘은 지난 2경기에서 공격수의 득점이 없다. 골도 넣고 기회 창출에 특화한 케인의 공백이 진하다. 히찰리송의 분발도 요구되나 이전부터 케인이 부상 등으로 없을 때 실질적인 스코어러로 주목받은 건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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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30분 본머스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본머스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31라운드였던 지난 4월15일 홈경기에서도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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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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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11시엔 울버햄턴의 황희찬이 에버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9일 브라이턴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로 들어가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같은 시간 노팅엄의 황의조는 맨유 원정 경기에 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8일 오전 0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2라운드에 출격한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앞서 27일 오후 10시30분 프랑크푸르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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