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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한기호 의원 “이젠 ‘숨겨둔 혼외 손녀 있다’ 가짜뉴스까지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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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의 ‘3불1한’ 약속, 北中에 안보 내준 이적행위”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23일 “서이초등학교 사건과 관련해 내 손녀가 관련돼 있다는 가짜뉴스로 엄청난 고통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기호에게 숨겨둔 혼외 손녀가 있다’는 얘기까지 퍼뜨리더라”며 “별별 가짜뉴스로 저와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야당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이 아직도 내게 문자 폭탄 보내고 비난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가짜뉴스가 안 통하자 ‘한기호가 원래 나쁜 인간이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온갖 인신 공격을 다 한다”고 했다.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인터넷에선 ‘한 의원 손녀가 서이초에 다니고 있다. 학교와 경찰이 외압 때문에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고, 김어준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3선 의원이 관련돼 있다”며 한 의원을 간접적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한 의원은 글을 처음으로 쓴 여성과 김어준씨를 고소했다.

조선일보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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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과거 내가 했던 말이나 과거 경력, 관련 뉴스들을 모두 모아 신상털기를 하고 있다”며 “나에 대한 정치적 좌표 찍기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예인들도 각종 가짜뉴스와 악플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며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여성이 두 번 찾아와 선처를 호소했지만,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해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며 “그가 쓴 가짜뉴스를 수만명이 보았고 외국에까지 퍼져서 지인과 친척들까지 걱정하는 전화를 하더라”고 했다. 그는 “김어준씨가 그동안 가짜뉴스를 많이 퍼뜨렸지만 그가 받은 처벌은 너무 경미했다”며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에 우리 안보 주권을 내주는 ‘3불 1한’을 약속했는데 이건 결국 중국 뿐 아니라 북한에게 우리 안보를 내주는 이적행위를 한 것”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 때리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방어조차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에도 문 정부는 ‘군사 훈련을 하면 국민이 불안해 한다’며 군사 훈련도 못하게 했다”며 “대화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하는데 북한이 언제든 깰수 있는 서면 약속으로 어떻게 평화를 지키느냐”고 했다.

한 의원은 “평화를 지키려면 힘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문 정권은 북한 눈치를 보며 스스로 힘의 균형을 깨려고 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안보를 깬 것과 같다”고 했다. 최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캠프 데이비드 선언이 나온 데 대해 민주당이 ‘미국·일본 좋은 일만 시켰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밀착하는 북·중·러에 맞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우리를 핵과 미사일로 위협하고 있는 북한하고 안보 협력을 하라는 말이냐”고 했다.

[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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