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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충남도, 원자력연과 대응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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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화운반선에도 해수 검사 장비…결과 누리집·전광판에 공개

연합뉴스

김태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 발표
(홍성=연합뉴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24일 충남도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8.24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충남도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우선 해양수산국장을 TF 단장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충남연구원과 함께 수산물 안전, 어업인 지원, 수산물 유통관리, 급식시설 식재료 관리 등에 나선다.

현재 어업지도선에만 있는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기기를 환경정화운반선에도 추가 설치해 도서 지역까지 감시 구역을 확대한다.

대천해수욕장과 만리포해수욕장 등 2곳은 부산대 방사능 조사센터에 분석 의뢰해 매주 분석하고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다른 해수욕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안전 상황을 분석한다.

수산자원연구소 방사능 검사장비를 통해 수산물 전 품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도 한다.

수산물 유통단계에서도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과 학교 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정밀 검사를 강화한다.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위해 해수·해수욕장·수산물·유통식품 등에 대한 검사 결과를 도 누리집과 시군 전광판에 공개된다.

비과학적인 가짜뉴스에도 엄정 대응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과학적으로 안전하고 사실상 영향이 미미하다고 해도 국민이 불안해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불안감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기피하면 어민과 수산업계가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소비와 가격 동향을 지속해 관리하고, 그런데도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은 중앙정부에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나아가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피해 지원 대책을 요구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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