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26.0원…11.55원 하락 출발 전망
미국 8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상치 하회
파월 잭슨홀 연설 D-1, 시장 경계감 커져
달러인덱스 103.37, 달러 소폭 약세
금통위서 총재 ‘구두개입’ 발언 주목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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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 대비 11.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부진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긴축을 장기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9도 밑돈 것이다. 서비스업 PMI는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5도 밑돈 것이다.
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 연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5일 ‘경제 복원력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엿볼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3.5%에 그치지만, 11월에는 35.9%로 올라간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103.37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가 더해진다면 환율 추가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레벨이 낮아지면 수입업체 등의 저가매수 수요가 많아져 환율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6월부터 2%대로 진입하는 등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긴축 선호)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에 대한 총재의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응하겠다’는 구두 개입이 나온다면 환율 하락 폭은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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