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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 오늘 오후 1시 해양 방류…17일간 하루 460톤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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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일본 공영방송사 NHK 뉴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24일부터 방출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NHK 화면 캡처)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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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쯤 방류하는 안을 조율 중이다.

이날 오전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기상·해상 상황에 차질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해양 방출이 시작된다.

23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방류 개시 후 처음 17일 동안은 매일 오염수 460톤씩, 총 7800톤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측정·확인 △이송 △희석 △방출이라는 4개 단계를 거쳐, 원전 앞 바다 약 1㎞ 거리로 이어지는 방류구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해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진도 5약(弱)보다 강한 지진이 나거나 방사성 물질 수치에 이상이 발견되는 등 긴급상황에는 이송 배관 2곳에 설치된 긴급 차단 밸브가 해양 반출을 일시 중단한다.

일본은 17일간의 초기 방류가 일단 완료되면 설비 점검과 절차 평가를 거쳐 올해만 오염수 총 3만1200톤을 4번에 나눠 흘려보낼 계획이다.

2023년 연말까지 방출되는 트리튬의 총량은 약 5조㏃로 예상된다. 연간 상한치인 22조㏃의 20%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방류 시작 후 1개월 동안은 매일 원전 인근 해수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를 측정해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측정치에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방류를 중단한다.

방류 안전성을 점검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IAEA 직원들이 방류 첫날부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감시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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