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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허벅지 부상…클린스만·황선홍호 빨간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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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강인이 허벅지 앞근육을 다쳐 3주 이상 이탈하게 됐다. 9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 모두 비상이 걸렸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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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또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축구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모두 핵심 플레이메이커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2일 밤(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앞근육) 부상을 당했다. 최소한 다음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A매치 기간에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한 건 부상 회복과 재활에 최소 3주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강인은 PSG 합류 직후인 지난달 르아브르와의 친선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프리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새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일정이던 전북 현대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며 가까스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강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PSG의 선수단 운용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프랑스 언론은 “그동안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킬리안 음바페가 돌아오고 우스만 뎀벨레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측면 공격 옵션은 포화 상태”라면서 “이강인이 다가올 랑스전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역할을 바꿔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강인이 빠지게 돼 PSG는 중원에 세울 대체 카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9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본선을 준비 중인 아시안게임 대표팀(24세 이하)에도 이강인의 부상 소식은 악재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A대표팀 감독은 물론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황선홍 감독에게도 이강인은 꼭 필요한 선수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선 유럽 빅 클럽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이강인의 경기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강인이 합류한다면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예외 선수) 한장을 더 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강인의 부상과 함께 두 감독 모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 평가전을 이강인 없이 치러야 한다. 황선홍호는 다음 달 19일에 아시안게임 본선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러나 부상 회복 직후 합류할 이강인의 실전 감각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플랜B 마련이 불가피하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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