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D-30…2위 노리는 한국, 바둑·온라인 게임 ‘두뇌 싸움’서도 쟁쟁…북한 5년 만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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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23일 중국 항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총 45개국, 약 1만2500명의 선수들이 40개 정식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걸린 총 483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는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원저우, 후저우, 샤오싱, 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에서 열리고 10월8일까지 열전이 이어진다.
■최강은 중국, 2위 탈환 노리는 한국
30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높은 곳에 오르려는 한국 대표팀 간판주자들이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우(수영), 여서정(체조), 신유빈(탁구), 박정환(바둑). 연합뉴스·정지윤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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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14년 인천 대회(1068명)보다 소폭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1180명·코치 포함)로 선수단을 파견하고, 2위 탈환을 목표로 잡았다. 대표팀은 1998년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5개 대회 연속으로 중국에 이은 아시안게임 ‘2강’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금메달 75개)에 크게 뒤져 3위(49개)로 밀렸다.
2위 복귀를 위해서는 전통의 ‘메달밭’인 양궁, 태권도, 유도, 펜싱 등 종목에서 다수의 금메달이 필수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우상혁, 황선우 등 세계 수준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의 금메달 기대치도 높다. 수영에서는 홈의 이점을 안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황선우, 김우민 등이 다관왕을 노린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탁구의 신유빈, 배드민턴의 안세영 등도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는다. 또 야구와 축구 대표팀도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대회 동반 우승을 목표로 한다.
■ 정식 종목 된 바둑·e스포츠 전망은?
2018년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운영됐던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주목된다. ‘e스포츠 강국’으로 평가받는 한국은 8개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피파 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e스포츠엔 총 7개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5년 전 시범 종목일 때는 금·은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다.
보드게임 카테고리에서 바둑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신진서, 박정환, 최정 9단 등이 포진한 한국 바둑은 금메달 싹쓸이(3개)를 노린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진 만큼 이들 종목에서의 성적표가 2위 복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 5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하는 북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 불참했던 북한이 참가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앞선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북은 한반도기 아래 공동 입장, 단일팀을 꾸린 카누 용선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우방국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일찌감치 참가 신청을 마친 북한은 강세를 보이는 여자 레슬링, 역도 등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북한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획득하며 10위에 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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