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원 상승한 1339.7원에 마감
장 내내 133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
작년 ‘파월 쇼크’에 경계감 커져
달러인덱스 103.47, 달러 소폭 약세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서 순매도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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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5원)보다 4.2원 상승한 133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상승한 1340.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오전 장 중엔 1335.5원까지 하락해 전날 종가 수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오후엔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해 1340원선 근처까지 올랐다.
외환시장은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며 좁은 움직임을 나타냈다. 올해 회의에 앞서 시장 참가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는 지난해 잭슨홀 미팅의 후폭풍이 워낙 컸던 탓이다. 파월 의장은 작년 8월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셔 파이터’로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사명을 강조했고, 이후 시장은 요동쳤다.
또 여전히 연준 내부에선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47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래도 큰 이벤트를 앞둔 만큼 관망세가 커지면서 매수나, 매도 한쪽으로 쏠리기 힘들어 보인다”며 “잭슨홀 전까지는 쉬어가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41%, 코스닥 지수는 1.17%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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