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23일 기획재정부의 ‘2분기 대외채권채무동향’을 보면 2분기 말 대외채무는 6651억달러로 지난 분기말(665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만기별로 보면 1년 이하 단기외채는 전분기말 대비 118억달러 감소한 1619억달러, 같은기간 장기외채는 119억달러 늘어난 50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6.1%에서 23.4%로 1.8%포인트(p) 개선됐다. 이는 단기차입이 사실상 어려웠던 외환위기(1998년 3분기~1999년 2분기)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비중이다.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1분기 말 기준 40.8%에서 2분기 말 38.4%로 2.4%p 하락했다. 분모인 준비자산이 줄었지만, 분자인 단기외채가 더 크게 줄어들면서 다시 40% 밑으로 떨어졌다.
단기외채 비율은 지난해 2분기 42.3%, 3분기 41.1%에서 4분기 39.3%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다시 40% 위로 높아졌다.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2251억달러로 전분기 말(2조2004억달러) 대비 247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56억달러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 주가 상승 등으로 증권투자는 295억달러 늘어났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4661억달러로 전 분기 말(1조4274억달러)에 비해 338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주가 상승, 외국인의 부채성증권(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증권투자가 486억달러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외금융자산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2분기 말 기준 7640억달러로 1분기 말(7730억달러) 대비 90억달러 감소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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