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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유승민 "윤석열이 생각 안 고쳐 먹으면 與 총선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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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공천권도 100% 尹에게 있어"

"지지도 30%로 무슨 총선을 치르나"

이철규 저격 "침몰 책임은 지도부에"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측에서 나오는 ‘수도권 위기론’ 논란과 관련해 “최근 당내에서 갑론을박을 하는 말은 수도권 위기론으로 포장이 됐지만 사실은 공천 갈등, 공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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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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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호들갑들 떨 문제도 아닌데 공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의 공천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으로 만들었고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앞으로 이 총선에 이렇게 대처하는 데 가장 무슨 변화가 있을까 보았을 때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변화가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윤 대통령이 생각을 고쳐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총선을 치르는 유일한 전략이 윤 대통령의 지지도 가지고 치르겠다는 것인데 그 지지도가 30% 박스권에 그냥 딱 묶여 있다”며 “가끔 20%로 내려가기도 하는데 그걸로 무슨 총선을 치르냐”며 꼬집었다.

이어 “제가 늘 주장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이 진짜 대선이나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중·수·청’이 중요하다”며 “중도무당층과 수도권과 청년층 민심을 어떻게 얻느냐가 중요한데 중수청이 전부 다 사실은 수도권에 관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직격을 가했다.

그는 진행자가 “그런 소리를 하시면 배에서 내리셔야 된다”고 하자 이에 “저는 승객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제가 24년 전에 이 당에 와서 주니어 때부터 ‘내가 이 당의 주인이다’라고 생각만 했지 제가 한 번도 티켓을 끊어서 잠시 배를 탄 승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가 침몰을 하고 있다면 침몰한 책임은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 지금 당 지도부한테 있다”며 “사람들이 침몰의 책임이 있는 거지 그 사람들이 지금 엉뚱한 데 화살을 돌려가지고 자기들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 침몰의 책임을 엉뚱한 승객한테 찾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배의 침몰이니 승객이니 승선을 하니 못하느니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니까 그것도 아까 제가 수도권 위기론에서 말씀드린 대로 공천 협박을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이렇게 보고 있다”며 “(총선에서의 역할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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