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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여러 조합을 맞춰보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왼쪽 대퇴사두근에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를 받을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PSG에 적응 중인 이강인에게 큰 타격이다.
PSG는 지난 시즌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우승을 하긴 했어도 경기력이나 다른 대회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지 못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엔리케 감독을 선임해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마우로 이카르디, 사비 시몬스, 엘 샤데유 비치아부,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압두 디알로 등이 PSG에서 짐을 쌌다.
여기에 네이마르까지 떠났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제안을 받고 PSG를 떠났다. 나간 선수들이 많은 만큼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이강인도 이적을 했다.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로 떠올랐고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러 팀들의 제안을 받다가 PS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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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함께 마누엘 우가르테, 아르타우 테나스, 체르 은두르,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와 같은 선수들이 새롭게 PSG 유니폼을 입었다. 엔리케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기존 자원과 신입생들을 활용해 여러 조합을 실험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과 갈등을 하다가 복귀를 했고 개막 이후 선수들이 합류해 실험을 더욱 지속할 생각이었다.
이강인은 좌우 윙어를 번갈아 뛰었다. 리그앙 첫 경기인 로리앙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나서 카를레스 솔레르, 곤살루 하모스와 호흡했다. 팀은 0-0으로 비겼는데 이강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공 터치 85회, 슈팅 3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8%,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시도 12회), 롱패스 성공 3회(시도 5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7.2점을 줬다. 공격진을 같이 구성한 하무스, 아센시오 중에선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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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하무스, 비티냐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좌측에 위치는 했는데 공이 거의 오지 않았다. 이강인을 활용한 공격이 거의 없었다. 이강인은 공을 받기 위해 후방으로 내려와야 했다. 이강인 특유의 플레이메이킹, 드리블은 보이지 않았다. 보일 기회조차 없던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전술에 의문점이 제기됐다.
코너킥을 올릴 때만 이강인이 보였다. 존재감이 없던 이강인은 후반 6분 교체가 됐다. 51분만 소화한 이강인은 공 터치가 27회에 불과했고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76%(19회 시도, 15회 성공),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2회(4회 시도), 태클 1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나간 뒤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실점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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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향한 평점은 박했다. 프랑스 '90min'은 이강인에게 평점 4점을 줬다. 루이스와 함께 최저 평점이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5.5점을 줬다. 뤼카(5.0점)가 최하 평점이었고, 그다음이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였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대단한 활동력을 보였다. 그는 전반전에 공을 잃지 않고 역습을 이끌었으며 드리블 기술은 툴루즈의 수비벽을 여러 번 깨뜨리게끔 했다. PSG의 점유율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이강인은 더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경기를 위해서 후반 초반에 떠나야 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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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퀴프'는 15일 이강인은 영입 당시부터 윙어로만 기용이 됐다. 그래도 이미 마요르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으니까 PSG가 원하는 포지션에 옵션이 될 수 있다. 경기 템포가 빠르고 압박이 강한 라리가에서 잘 뛰었고 경합 승리 확률도 높다. 적극적이고 호흡이 좋고 중앙에 배치됐을 때 잘했다. 네이마르를 잊게 하려면 이강인은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1일 "베라티는 아직 PSG에 남아 있지만, 떠난다면 2명 정도를 더 영입하려고 한다. 일단 란달 콜로 무아니 영입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다. 미드필더 영입이 어려워질 경우, 이강인을 가끔 중원에 기용할 수 있다. 물론 베라티가 남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엔리케 감독이 어떤 계획을 세울지는 이적시장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1일 "이강인은 PSG 미드필더 공백을 메워야 한다. PSG는 공격 전개를 해줄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PSG는 이 역할을 이강인에게 맡길 것이다. 이강인은 어깨가 무겁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PSG 핵심 선수로 만들고 싶어 한다. 재능 있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신임을 받고 있다.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우가르테, 페레이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이강인은 자이르-에메리와 함께 공격적으로 뛸 것이다. 이강인은 PSG 플레이메이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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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들이 집중 조명했다. '르 파리지앵'은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적어도 9월 중순까지는 결장할 것이다. PSG가 치른 리그앙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랑스, 리옹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부상 상황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못 나올 수 있을 듯하다. PSG에 더 많은 창의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이강인을 데려온 엔리케 감독은 부상 소식을 듣고 계획에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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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A매치 기간 끝날 때까지 결장한다. 향후 리그 2경기에서 나서지 못한다. PSG에 나쁜 소식이다"고 말했다. PSG에도 대형 악재인데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마찬가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을 9월 A매치에 소집할 거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홍호에 엄청난 타격이자 비극적인 소식이다. PSG, 대한민국 모두 이강인 부상 상황을 주의 깊게 눈여겨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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