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착히 앵커! 지하철 '약 냉방칸'이라고 들어보셨죠? 네, 강한 에어컨 바람이 싫거나 추위 타는 분들을 위해서 냉방을 약하게 틀어놓는 칸이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 약 냉방칸이 지하철 호선마다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안착히 앵커! 지하철 '약 냉방칸'이라고 들어보셨죠? 네, 강한 에어컨 바람이 싫거나 추위 타는 분들을 위해서 냉방을 약하게 틀어놓는 칸이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 약 냉방칸이 지하철 호선마다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자]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콜센터.
"덥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하철 내부가 많이 덥다는 말씀이신가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반면 추위를 타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혜숙/경기 고양 일산동 : 지하철이 춥잖아요. 에어컨이 세게 틀어져 있어서 저는 보통 (냉방이) 약한 쪽에 타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냉방을 약하게 틀어놓는 칸을 별도로 두고 있습니다.
[이영대/서울메트로 차장 : (1, 3, 4호선은) 앞에서나 뒤에서나 4번째 칸인 4·7번째 칸을 약냉방칸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에 표시를 해 놓기도 합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의 경우 4번째 칸과 5번째 칸을 약 냉방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크린도어에선 약 냉방칸이란 표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지하철 호선마다 약 냉방칸의 위치가 다르다는 점.
서울지하철 5, 6, 7호선의 약냉방칸은 4번째, 5번째 칸으로 1, 3, 4호선과는 다릅니다.
8호선은 3번째, 4번째 칸이고 2호선, 9호선은 약 냉방칸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부산과 대구 지하철은 2번째 칸이 약 냉방칸입니다.
이용자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박희은·장정희/고등학생 : (약냉방칸 위치는) 모르는데, 가운데 아닌가요? 4, 5, 6번째 칸?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약 냉방칸은 왜 호선마다 다른 걸까?
[국토교통부 관계자 : (약냉방칸은) 호선 별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그런 건 운영기관이 자체적으로 지정하는 것…]
결국 사업자들 편의에 따라 운영해 왔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지하철) 운영기관들을 다 모아 놓고 얘기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칸을 운영하는 게 효율적인지…]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아쉬워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 Copyright by JTBC & Jcube Interactive.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