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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日오염수 방류 현장에 韓 전문가도 정기적으로 참여 [후쿠시마 오염수 24일부터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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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24일부터 방류" 공식화
IAEA 첫날부터 안전성 평가·감시
관련 데이터 한국어로도 제공
우리측 추진 전문가 상주는 무산


【파이낸셜뉴스 도쿄·서울=김경민 특파원 이보미 기자】 일본이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방류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방류 첫날부터 안전기준 부합 여부에 대한 현장감시 및 평가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정기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방문, 정보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처분방식으로 해양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4개월 만에 방류가 개시되는 것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는 약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 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졌다"며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라이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L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떨어뜨린 오염수를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일본 측은 IAEA와 협력해 방류 이송설비의 방사선 농도, 오염수 유량, 해수펌프 유량,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 등을 1시간 단위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를 한국어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AEA는 일본 정부의 발표 후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에서 "지난 7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직원들이 방류 첫날을 포함해 안전기준을 지키는지를 계속 감시·평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가 IAEA와 일본 측에 요청한 한국측 전문가 상주는 무산됐다. 그 대신 한국측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방문, 정보를 전달받고 질의응답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합의됐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입장 발표에서 "우리 측이 정기적으로 IAEA 후쿠시마 원전 현장 사무소를 방문하고, IAEA가 오염수 방류 관련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우리 정부에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또 일본 오염수 방류 중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국은 신속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이중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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