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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상금 걸린 KLPGA 한화 클래식, 판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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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등 상금 랭킹 상위 선수들 총출동

김아림ㆍ티띠꾼 등 해외파들도 가세

아시아투데이

2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공식 포스터.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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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메머드급 대회가 찾아온다.

K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24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한화 클래식은 역대 KLPGA 주관 최다 상금 대회로 올해 총상금 17억원을 자랑한다.

우승 상금도 3억600만원으로 역대 최다다. 지난 주 마무리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 한진선이 받은 상금이 1억44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어마어마한 액수다. 상금 규모가 커서 이번 대회 성적이 남은 시즌 전체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상금 '톱5'를 형성하고 있는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 박현경, 박민지 중 한 명이 우승하면 시즌 상금왕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나란히 상금 랭킹 6·7위에 올라있는 김민별과 홍지원도 단숨에 1위 도약을 이룰 수 있어 동기부여가 크다.

홍지원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무명에 가깝던 홍지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했고 올해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해 큰 경기에 강한 이미지를 심었다.

홍지원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1995∼1997년 3연패를 이룬 박세리 이후 두 번째 한화 클래식 연속 우승자가 된다.

홍지원은 "메이저 대회의 어려운 코스 세팅이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내 성향과 잘 맞다"며 "샷과 퍼트가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 체력도 잘 관리했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절대 강자 박민지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작년 한화 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 및 김효주·장하나와 함께 메이저 최다승 공동 3위(4회 우승)로 올라선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둬 신인왕에 올랐던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티띠꾼은 한화 클래식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12위)이 가장 높다.

아울러 LPGA 투어에서 뛰는 김아림, 지은희, 김인경, 신지은 등 한화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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