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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빅 찬스 미스 2회에도...슈투트 감독, "정우영 좋은 경기했다! 부지런했고 속도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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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슈투트가르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을 조명했다.

슈투트가르트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보훔에 5-0 완승을 기록했다.

정우영이 선발로 나섰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1-22시즌엔 주전이었지만 2022-23시즌엔 아니었다. 도안 리츠가 온 가운데 정우영은 벤치 멤버로 분류됐다. 리그 26경기를 뛰었는데 실제 경기시간은 638분이다. 1골 2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가 16강 진출을 경험했는데 반전 포인트가 되진 못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자 정우영은 이적을 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에게 등번호 10번을 줬다. 프리시즌 동안 회네스 감독에게 인상을 남긴 정우영은 보훔전 선발로 나섰다.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이 뮌헨에 있을 때 2군 팀을 맡아 그를 지휘했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선발로 나선 정우영은 세르후 쥐라시 바로 아래에서 뛰었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인데 중원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약했다. 압박부터 패스 연계, 침투를 통한 공격 루트 창출까지 장점을 다 보여줬다. 슈투트가르트는 이토 히로키의 완벽한 패스를 쥐라시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보훔 골망을 흔들었다. 쥐라시 골로 흐름을 찾은 슈투트가르트가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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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딘-악셀 자가두 헤더골이 나오면서 2-0이 됐다. 정우영은 또 좋은 기회를 날렸다. 전반 종료 직전 슈투트가르트 역습이 나왔다. 퓌리히가 좋은 위치에 있는 정우영에게 패스를 했다. 정우영은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는데 리에만이 선방했다. 전반은 슈투트가르트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가 됐다.

보훔은 전반보다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섰는데 이렇다할 슈팅이 없었다.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되면서 번번이 슈투트가르트 수비에 막혔다. 보훔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슈투트가르트의 맹공이 펼쳐졌다. 실라스가 주인공이었다. 후반 15분 퓌리히 패스를 받은 실라스가 득점을 터트렸다. 보훔은 브로츠친스키를 넣어 변화를 줬는데 후반 22분 실라스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면서 차이를 벌렸다. 후반 32분 쥐라시가 득점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5-0까지 벌어졌다. 완전한 승기를 잡은 슈투트가르트는 대거 교체를 통해 주전들의 체력을 아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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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기회를 줬지만 정우영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슈투트가르트의 5-0 대승으로 끝이 났다. 슈투트가르트 대승에 정우영은 활짝 웃었지만 만족감을 크게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자신이 놓친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기록으로 보면 좋았다. 90분을 뛴 정우영은 터치 횟수 50회에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패스 시도 38회, 패스 성공 38회였다. 키패스 1회 유효슈팅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피파울 1회, 태클 2회 등을 올렸다. 전체적인 기록은 좋았는데 빅 찬스 미스가 2회라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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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첫 경기를 치른 정우영을 두고 "좋은 게임을 만들었다. 매우 부지런했고 속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했다. 전체 경기에 관해선 만족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정우영과 슈투트가르트는 자신감을 얻은 채 라이프치히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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