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 4만9천→4만여명…23일 중수본서 감염병 등급전환 논의
이달 내 코로나 4급 전환 가능성 |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18%가량 감소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15일∼21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55명으로 전주 4만9천12명에서 17.7%가량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줄었다. 지난 일주일간 사망자는 130명으로 직전 주 146명보다 약 11% 적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인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일 때 확산세로 풀이된다.
다만 확진자 증감에 후행하는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220명에서 227명으로 다소 늘었다. 방역당국은 증상이 있는 고위험군에 빠른 진단과 치료제 처방을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 7주 연속 증가하던 여름철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증가세가 꺾이고 유행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7월 중순 기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0.02∼0.04% 수준으로 0.03∼0.07%인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진 점,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강화 없이 일상방역으로 대응 중이라는 점이 과거 유행과 다른 점"이라며 "남은 방역조치의 변동이 향후 유행 규모나 치명률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질병청은 국외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감시와 분석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국외 변이 발생에 있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은 유럽 권고기준보다 많은 주당 1천 건 이상의 사례에 대해 분석 중이며 차후 나올 신규 변이에 대해서도 주간마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30개 이상 많은 신종 하위변이 BA.2.86을 발견하고 지난 18일 감시대상에 추가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국내외 유행 상황과 국내 의료대응 역량에 대한 평가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전환과 일상관리체계로의 전환 등을 검토한다.
이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연 뒤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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