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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파리생제르맹(PSG)이 이번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7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42분 똑같이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지난 개막전서 로리앙과 득점 없이 비겼던 PSG는 이번에도 무승부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로리앙과의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폭발적인 윙어들의 합류로 이강인은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일단 이강인은 왼쪽 윙어로 경기를 시작했다. 음바페는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아 훈련 기간이 부족했고, 뎀벨레도 팀에 합류한지 며칠밖에 되지 않아 당장 선발 출전은 무리라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강인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레프트백 뤼카 에르난데스, 호흡이 맞지 않는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 등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코너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긴 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슛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전반전 막판에는 골키퍼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6분 만에 음바페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지난 개막전과 비교하면 아쉬운 활약이었다.
PSG는 후반 17분 만에 음바페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이번시즌 PSG 첫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투입에도 PSG는 필드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를 거뒀다. 공격의 효율이 전체적으로 떨어졌고, 세밀한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강인이 뛰었던 전반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음바페와 뎀벨레는 몇 차례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주긴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질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PSG는 오히려 후반 42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까지 놓쳤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페널티킥을 내준 가운데 자카리아 아부크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급해진 PSG는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필드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고,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이제 겨우 두 경기만을 치렀을 뿐이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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