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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히잡 쓰고 강스파이크! "V리그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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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시즌부터 여자배구 인삼공사에서 뛰는 인도네시아의 '메가왓티' 선수는, 종교적인 이유로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설 예정인데요. 이색적인 복장보다, 화끈한 스파이크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며, V리그에서 활약을 약속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머리에 히잡을 두르고 두 팔과 다리를 토시로 가린 이 선수가, 인삼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메가왓티입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인 메가왓티는 지난 4월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V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습니다.

인도네시아 리그 시절과 비교해 연봉은 무려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메가왓티/KGC인삼공사 : 한국 배구가 인도네시아보다 더 발전했고, 경험하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부모님께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어요.]

메가왓티는 이슬람교 신자로 일상생활은 물론 경기 때도 히잡을 착용하는데, 경기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가왓티/KGC인삼공사 : 총 7개의 히잡을 가져왔고, 다섯 개의 핀으로 고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히잡을 쓰고 뛰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185cm의 큰 키에서 내뿜는 스파이크가 강점으로, 일찌감치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낙점된 메가왓티는, 인삼공사의 7년 만의 봄 배구를 향한 화끈한 강타를 다짐했습니다.

[메가왓티/KGC인삼공사 : 인삼공사에서 저를 믿으셔서 이런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많이 이기고 싶습니다. 곧 만나요!!]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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