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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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자안전기본법'을 제정해 소비자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민간과 협력을 바탕으로 물가 감시 활동을 확대한다.
국무총리 소속 소비자정책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5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신기술·신유형 소비자 피해 대응을 위해 소비자안전기본법 제정 및 제조물책임법을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SW)·알고리즘 분야 소비자 안전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앱마켓·메타버스 등에서의 이용자 보호 원칙, 다크패턴 등 소비자권익 침해 행위 규율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 거래 기반을 구축한다. 지속 가능한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수소차 충전 및 배터리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다회용기 사용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물가 감시, 정보 제공 역할을 강화한다. 생필품 가격 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일반의약품·교육비·주거관리비 등 생활 밀접 품목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 구독서비스·지역축제물가 등에 대한 특별 물가 조사도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물가 정보 확대 및 소비자 의견 반영 창구 활성화에 나선다. 주요 생필품 가격 정보를 격주로 수집·공개하고 국민 다소비 품목 등에 대한 가격 비교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비자정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2023.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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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이날 국민공모 등을 통해 발굴한 '소비자 지향적 제도개선 과제'를 심의해 각 소관 부처에 과제 이행을 권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의상·액세서리 등 단기 대여서비스 이용 관련 분쟁해결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신발류 취급정보 중 중요 사항은 인쇄·박음질 등으로 고정 표시를 권장하도록 했다. 분리가 가능한 신발류 취급정보가 제거된 후 부적절한 세탁 등으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실을 고려한 조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인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안전하고 공정한 시장경제 조성을 위해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원 등 민간 부문에서 물가 감시 및 정보 제공 활동을 활성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합리적 소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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