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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브라위너, 메시,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합니다.
이들은 UEFA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2023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UEFA 올해의 선수'는 국적과 관계없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낸 성적이 토대가 됩니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선정하고, 투표인단의 투표로 순위가 가려집니다.
투표인단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한 클럽의 감독, 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 유럽스포츠미디어(ESM)에서 선정한 기자들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이 1위에 5점, 2위에 3점, 3위에 1점을 주는 방식으로 투표해 합산 점수가 높은 3명이 최종 후보로 추려집니다.
더브라위너와 홀란은 맨시티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고 사상 첫 UCL 우승까지 일구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주역들입니다.
EPL 득점왕(36골)에 오른 홀란은 UCL에서도 12골을 폭발하며 득점 1위에 올랐고, 더브라위너는 EPL(16도움)과 UCL(7도움)에서 모두 도움 1위에 올랐습니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앞장섰고, 올여름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까지 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지난 시즌 공식전 21골 20도움을 올리며 리그1 우승 등에 기여했습니다.
이들에 이은 올해의 선수 투표 4∼11위는 점수와 함께 이날 공개됐습니다.
일카이 귄도안(독일-맨시티, 현 바르셀로나·129점), 로드리(스페인-맨시티·110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PSG·82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레알 마드리드·33점)가 각각 4∼7위였습니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크로아티아-인터밀란, 현 알나스르·20점),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웨스트햄, 현 아스널·14점),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아르헨티나-브라이턴, 현 리버풀·12점), 헤수스 나바스(스페인-세비야·6점)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의 감독 후보 최종 3인으로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난 시즌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이탈리아)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선정됐습니다.
수상자는 31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3-2024 UCL 조 추첨식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UEF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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