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촌에 가스계량기와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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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와 가스비 인상에 한국전력을 비롯해 전기가스업체들의 적자 폭이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8조4500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가 14조3033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적자 폭이 5조원 이상 큰 폭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41조2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조9921억원)에서 28.83% 증가했다. 순손실은 6조8156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10조7617억원)과 비교하면 3조9000억원 이상 적자가 줄었다.
한국전력은 국내 전기요금을 지난해 1분기 이후 올해 5월 중순까지 1킬로와트시(㎾h)당 총 40.4원(약 39.6%) 인상했다.
가스비 인상에 가스주들도 실적이 나아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반기 순손실 1조34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조2561억원) 대비 9000억원 이상 적자가 축소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하는 열요금을 총괄원가 기준 7%(사용요금 기준 7.9%) 인상한 바 있다. 시장기준 요금사업자인 지역난방공사가 열요금을 인상하면서 동일요금(한난요금 준용) 및 비동일요금(한난요금 110% 이내) 사업자 모두 같은 조정률로 요금을 인상했다.
이에 전기가스업종 전체 9개 종목의 상반기 매출액은 총 77조 562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조5297억원(21.1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7조5578억원, 순손실은 9조6406억원으로 각각 5조4516억원, 3조1607억원 축소됐다.
전기가스업종 구성 종목은 한국전력과 지역난방공사 외에 한국가스공사, 인천도시가스, 서울가스, 경동도시가스 등이 포함돼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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