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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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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괴롭힌 건지” 이다영·이재영 저격에…김연경 소속사 “악의적 글 강경 대응 선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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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연경(위 사진)이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후보 선발 관련 평가위원회 면접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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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5·흥국생명) 소속사가 악의적 루머에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16일 김연경 소속사 리이언앳은 “최근 기사를 포함해 김연경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연경은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배구선수의 인터뷰로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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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배구선수 이다영이 새 소속팀 볼레로 르 카네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자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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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27)은 지난 5일 프랑스 리그(볼레로 르 카네)로 이적하며 출국 현장에서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현장에 이재영은 없었다. 나로 인해 (이재영이) 피해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학폭 논란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라며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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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이재영(사진 왼쪽), 이다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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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27) 역시 지난 14일 배구 전문매체 ‘더 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그 일(학폭 논란)이 터지고 몇 달 간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말로 쉽게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괴로웠다”며 “누구라도 당시 폭로자들과 지도자, 학교에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해 보고 우리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다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을 텐데 쏟아지는 비난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 때 이다영의 패스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그 선수가 네트를 잡고 쓰러지고 입 모양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 욕을 했다”면서 “경기 도중에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다영과 이재영은 ‘그 선수’가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다. 다만, 인터뷰 내용 중 ‘흥국생명에 있었을 때’, ‘공을 때리지 않았다’ 등을 비추어 과거 불화설이 있던 김연경을 또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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