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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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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위너’ 맨시티, 유로파의 제왕 꺾고 UEFA 슈퍼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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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위너’ 맨체스터시티가 ‘유로파의 제왕’ 세비야를 꺾고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피라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들이 단판으로 우승컵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여한 맨시티는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와 1-1로 비긴 이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매일경제

사진(그리스, 피라스)=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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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폭발력에 힘입어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사상 첫 챔스 우승에 이어 UEFA 슈퍼컵 첫 출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동시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1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리빙 레전드의 역사를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에 슈퍼컵 우승 1회를 추가했고, 잉글랜드 리그컵 4회, FA컵 2회 등 잉글랜드 자국리그 컵대회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동시에 맨시티는 리버풀(4회)과 첼시(2회), 노팅엄(1회), 아스톤 빌라(1회), 맨유(1회)에 이어 잉글랜드 클럽 중 여섯 번째로 UEFA 슈퍼컵 우승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세비야 입장에선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지도 한참 지난 상황에서 이번 슈퍼컵 우승이 간절했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유로파의 제왕’으로 불리는 경기력으로 일곱 번째 UEL 트로피를 차지하며 다시 유럽 축구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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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리스, 피라스)=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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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천적인 맨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와 5차례 맞붙어 모두 패하면서 ‘천적’을 상대로 약한 면모를 이어간 세비야다. 또한 슈퍼컵 만년 준우승의 아픔도 털어내지 못했다. 세비야는 2007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20년에 이어 2023년까지 최근 슈퍼컵에서 6연패를 당하면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6년 초대 슈퍼컵을 들어올린 이후 치른 6차례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도 맨시티에 막혀 UEL 우승팀의 한계를 노출한 세비야다. 17년 간 염원했던 트로피는 이번에도 세비야의 몫이 아니었다.

맨시티 입장에선 시즌 첫 경기였던 2023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에 패배하면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지 못한 아쉬움을 완벽하게 풀었다.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엘링 홀란드-잭 그릴리시-콜 팔머의 공격진을 내세운 맨시티가 경기를 전반적으로 주도했다. 하지만 공격의 마무리가 아쉬웠고, 세비야는 전력면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에 선제골을 넣고 지키지 못했다. 결국 어려운 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끌고 간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양 측 골키퍼의 선방 속에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경기 전반전 맨시티가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 일격을 당했다. 전반 25분 세비야의 풀백 마르코스 아쿠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세비야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가 헤더로 마무리 하면서 침착하게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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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 74%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슈팅을 9회를 기록했을 정도로 세비야를 계속 두들겼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슈팅 숫자 4회에 그친 세비야가 유효슈팅 단 1번으로 골을 만들어내면서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 세비야가 후반 5분 오히려 선제골의 주인공 엔 네시리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이를 선방해내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세비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런 맨시티를 구원한 것은 이날 깜짝 선발 출전한 20세의 영건 공격수 팔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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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는 후반 18분 로드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혈전 속에서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대회 규정상 정규시간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이후 곧바로 승부차기가 열렸다. 양 팀의 1~4번 키커들이 모두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명암은 5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맨시티의 5번째 키커인 카일 워커가 골을 넣은 반면, 세비야의 네마냐 구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그대로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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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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