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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中 경제 지표 둔화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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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2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8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는 종가는 이달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들어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7%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4.8% 증가와 4.6%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1~7월 중국의 누적 고정자산 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의 예상치인 3.8% 증가를 밑돌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표 부진에 앞서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와 0.15%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전략가는 이날 지표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지만, 헤드라인 대다수는 수요 쪽이 약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4.5%로 하향했다. 예상보다 주택시장의 부진이 빨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최근 대형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유전 지대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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