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이건희컬렉션', 전남도립미술관서 17일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의 일환이다. 2020년 작고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남긴 미술품들을 전남 지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21년에는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것에 비해,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총 43명 작가의 60여 점을 선보인다.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1·2·3부 각각의 주제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나 화문집의 구절에서 선별, 발췌한 것이다. 전시장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를 곳곳에 배치하여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1부 '자연을 벗하여'는 "자연을 벗하는 사람은 항상 정온한 마음으로 있는다"라는 김기창 화가의 말에서 발췌했다. 유영국, 김환기, 오지호, 이상범, 허백련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삶과 예술의 중간에서 자연을 이해한다"라는 장욱진 작가의 말에서 온 2부 '삶과 예술의 사이에서'는 현실의 세계로 밀착하여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인간이 자연과 교감하는 방식 등과 같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김영주, 류경채 등의 작품을 만난다.

3부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는 재료와 양식의 새로운 것에 대한 실험을 전제로 한 독창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곽인식 작가의 "예술은 표면을 추구하며 표면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말에서 착안한 것이다. 김종영, 김정숙의 조각 작품과 이응노, 하인두, 문학진, 방혜자 등의 추상회화를 전시한다.

관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미술사 특별강연도 9월부터 10월 사이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개막식은 8월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식전 행

사인 앙상블 콘서트로 시작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마련된 전시"라며 "이번 이건희컬렉션 전시는 전남 출신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들 작가가 생전에 남긴 자료를 함께 선보여 그간 도립미술관이 쌓아온 미술관의 수집, 연구 노력도 함께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