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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레전드 미친 개의 아쉬움, "김민재, 선발로 안 쓴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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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 선발로 쓰라고".

독일 '스포르트 1'은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토머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DFL 슈퍼컵 결승전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자주 기용했던 알폰소 데이비스-마타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뱅자맹 파바르 의 포백 수비진을 기용했지만 완패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 리흐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의 뮌헨 공식 데뷔전이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듀오를 이뤘고 리커버리 4회와 걷어내기 2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있었고 태클 실패로 유효 슈팅을 내주는 장면도 있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도 교체 투입됐지만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DFL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단펀전인 만큼 시즌 시작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뮌헨은 다니 올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이날 김민재가 벤치에 나섰으나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팀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에펜베르크는 라이프치히전 패배에 대해서 "뮌헨의 빌드업이 잘 안 풀렸다. 패스 대신 크로스에 의존했다"라면서 "특히 후방에서 데 리흐트가 기대 이하였다. 패스나 볼 전개를 잘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토머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를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그가 투입된 이후 날랜 움직임과 특유의 공격적인 패스를 통해 뮌헨 전방에 힘을 불어 넣었다.

에펜베르크는 김민재에 대해서 "대체 그가 왜 선발로 나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리그 개막전에서는 투헬 감독이 문제점을 깨닫고 다른 선발 라인업을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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