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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챔스 결승 멤버 중 '이젠 토트넘 주장' 손흥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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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제 손흥민만 남았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을 조명했다. 당시 토트넘은 창단 첫 UCL 우승을 노렸는데 리버풀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가장 정점에 올랐을 때로 평가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 대니 로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 위고 요리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9명이 떠났다. 포체티노 감독도 토트넘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현재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성골유스이자 원클럽맨이고 구단 최다 득점 1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2위인 케인은 토트넘에 영원히 머물 줄 알았지만 올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을 잃었다"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센세이션 활약을 펼친 알리는 UCL 결승전 이후 실패의 길을 걷다 에버턴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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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인터밀란을 갔다가 브렌트포드를 거쳐 현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또 다른 성골유스 윙크스는 삼프도리아 임대를 다녀온 뒤에도 토트넘에 자리가 없어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시소코는 2021년 토트넘을 떠났고 왓포드를 거쳐 지금은 낭트 소속이다. 로즈는 은퇴를 했고 베르통언은 벨기에로 돌아갔다. 알더베이럴트도 토트넘을 떠난 뒤 알 두하일에 몸을 담았다가 벨기에 리그의 로열 앤트워프에 입단했다.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성하며 EPL에 복귀했다. 따라서 현재 남은 건 손흥민과 요리스다. 요리스는 토트넘 소속이긴 한데 이적이 매우 유력하다. 아시아 투어 명단에 빠진 요리스를 두고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요리스는 장래 이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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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남은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왔고 8년간 뛰며 공식전 372경기에 나와 145골 80도움을 기록했다. EPL로 한정하면 268경기 103골 58도움이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EPL 역대 최다 득점 31위다. E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며 토트넘의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EPL을 넘어 세계 최고 윙어지만 케인처럼 트로피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과 의리를 택하면서 아직 런던에 남아있다.

리버풀과 싸웠던 UCL 결승 멤버 중 손흥민만 남게 됐고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새 주장으로서 이상적인 선택이다. 우리 모두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알고 있으며 드레싱룸에 있는 모두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그룹을 초월한다. 단순히 인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에서 성취한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개막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페널티킥(PK)을 내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과 주장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손흥민에게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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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마크트, 토트넘 훗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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