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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패스→음바페 마무리' 볼 수 있다…음바페, PSG와 갈등 해소→'1군 합류+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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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킬리안 음바페(24)가 돌아왔다. 극적 화해로 2023-24시즌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하게 됐다.

PSG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다시 복귀했다. 로리앙과의 경기에 앞서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논의를 했고, 선수는 오늘 아침 1군 훈련으로 돌아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서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는 "음바페는 올여름 PSG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일요일 아침 훈련 복귀는 분명 사소한 일이 아니다. 음바페와 PSG 보드진 사이의 몇 주간의 대치 끝에, 음바페는 올여름 클럽을 떠나지 않을 것이 확실해졌다. 음바페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중재인 없이 대화를 나눴고, 마지막 교류는 긍정적이었다. 선수가 계약 연장에 대한 문을 열어준 것이 1군 복귀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음바페는 자유 계약(FA)으로 구단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일요일 아침 PSG 선수단에 해당 소식을 전달했다.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은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음바페와 PSG 보드진 사이에 반전이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그룹에 다시 합류한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잘 뛸 것이다. 양측은 음바페가 FA로 떠나지 않는다는 원칙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일요일 아침 선수단에게 '음바페가 돌아왔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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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2017년 여름, 완전 이적 조건으로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했다. 그리고 1년 뒤에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이적료는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630억 원)였다. 2억 2,200만 유로(약 3,240억 원)의 네이마르 다음으로 전 세계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음바페는 지금까지 일관된 활약상을 펼쳤다. 2022-23시즌까지 6시즌을 소화하면서 공식전 260경기 212골 98도움을 생산했다. PSG와는 리그앙 우승 5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3회, 쿠프 드 라 리그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최근 기준으로는 음바페가 곧 PSG 얼굴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에 따라 PSG는 최대한 오래 음바페를 붙잡고 싶었지만, 워낙 슈퍼스타인지라 잡음이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복수 클럽이 매번 노려왔다. 그리고 레알이 '드림클럽'인 음바페도 이적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2021년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떠났다면 그곳은 레알이었을 것이다. 나의 야망은 분명했다. 무엇이 나를 PSG에 머물게 만들 수 있을까? 지난여름 난 PSG를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재계약은 거리가 멀다. 그러나 난 위선자가 되고 싶지 않다. 구단이 나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얻길 바랐고, 이에 난 일찌감치 이적 의사를 건넸다"라면서 줄곧 레알행을 외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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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FA 신분을 앞뒀던 음바페는 레알행이 유력했는데, 막판에 기류가 급변했다. 프랑스 복수 매체에 따르면 PSG가 사실상의 백지수표, 구단 개입 권한 등을 내밀었다. 또한, 프랑스 정치권과 카타르 자본의 압력까지 행사됐다. 모든 카드를 사용하면서 겨우 음바페를 설득할 수 있었고, 가까스로 재계약을 맺게 됐다. 그리고 2022년 5월, 등번호에 '2025'가 적힌 유니폼을 파르크 데 프랭스 홈구장에서 들어올렸다.

계약 기간을 의미하는 2025는 '2+1년'이었다. '레퀴프'는 음바페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그 안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장 옵션의 경우, 음바페가 단독으로 실행할 수 있게 설정됐으며 1년 연장 옵션은 오는 7월 31일 이내에 결정되어야 하고, 이후에는 삭제되는 조건이었다. 즉, 음바페의 기본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로, 만료까지 1년이 남은 것이다.

음바페가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심하면서 PSG가 초강수를 뒀다. 우선 여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음바페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레안드로 파레데스, 율리안 드락슬러, 압두 디알로, 콜린 다그바 등 잉여자원들과 훈련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는 PSG 주전 선수단과 정규 훈련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엔리케 감독의 선수단이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1군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이어 "음바페는 PSG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들의 '로프트' 그룹에 들어갈 것이다. PSG와 선수 측 모두 변한 게 없다. PSG는 여전히 음바페를 즉시 매각하길 원하며 그들은 그가 오직 레알만을 원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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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PSG는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음바페를 1군에 복귀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로리앙과의 리그앙 개막전에서도 네이마르와 함께 음바페를 명단 제외했다. 매우 충격적인 결단이었다.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음바페는 이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마무리하고자 하며 그 의사를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재차 전했다"라면서 "2023년 여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화려한 입단식은 없을 것이다. 음바페는 2023년에 레알에 합류하지 않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PSG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스페인 '카데나 코페'의 멜초르 루이스 역시 "음바페는 PSG에 그의 계약 기간을 이행할 것이라고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음바페가 내년 여름 FA로 레알 이적을 원하며 이적료가 소요되지 않기에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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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파국으로 치닫다가 깜짝 상황이 발생했다. 음바페가 로리앙전에서 관중석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신입생' 우스만 뎀벨레와 밝게 대화를 나누고 있어 의아하게끔 했다. 비슷한 처지의 네이마르는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미 갈등이 해소된 상태였다. 'RMC 스포츠'의 호킨스, '레퀴프'의 탄지 등은 음바페가 로리앙전 전에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해결을 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랬기에 경기장에 얼굴을 비출 수 있었던 것이다.

음바페는 더 나아가 13일 1군 훈련장에도 참석했다. PSG 공식 영상에 따르면 음바페는 동료들에게 '인디안 밥' 환영식을 받았다. 그리고 음바페는 매우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RMC 스포츠'는 음바페가 주말 툴루즈 원정 스쿼드에 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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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재계약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음바페는 계약 연장에 대한 문을 열었다. 네이마르의 이적, 만족스러운 여름 이적시장이 마음을 바꾸게 된 요인으로 전해졌다. 본지 정보에 따르면 음바페는 연장 옵션을 체결할 수 있으며, 따라서 2025년 여름까지 남을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세부사항까지는 확정적이지 않으나, 프랑스 복수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음바페가 FA로 이적하지 않고 이적료를 남기고 떠난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년 연장 옵션을 체결해야 하고, 이에 따라 2025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늘어나야 한다.

한편, 음바페가 잔류하게 되면서 이강인X음바페 조합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PSG 최전방은 음바페를 비롯해 곤살루 하무스, 위고 에키티케가 있다. 음바페가 돌아온 이상, 주전은 당연히 음바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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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격했고, 합격점을 맞았다.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부드러운 연계, 인상적인 탈압박 등을 보여주면서 공격진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함께 나선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는 비교적 저조했다.

이강인의 경기 기록은 볼 터치 85회, 슈팅 3회, 패스 59회 시도 중 52회 성공(86%), 키패스 1회, 드리블 4회 시도 중 3회 성공(75%), 크로스 12회 시도 중 2회 성공(17%), 코너킥 7회 처리, 태클 1회 시도 중 1회 성공(100%),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7회 시도 중 4회 성공(67%) 등이었다.

0-0으로 종료된 가운데,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6.9점, '풋몹'은 7.2점, '소파 스코어'는 7.4점을 줬다. 이강인이 PSG 공격진 중에서 가장 높았다. 더불어 리그앙 사무국은 경기 종료 후, PSG 대 로리앙의 경기를 리뷰하면서 'THE PLAYER'로 이강인을 꼽았다. 그리고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PSG 경기에 있어 광범위하게 참여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기에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다른 날이었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강인은 메시가 훌륭하게 누볐던 공간을 즐겼다. PSG는 일부 다른 선수들에게 실망했을지라도 이강인의 퍼포먼스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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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주말 툴루즈 원정에서 이강인의 출격이 유력시되는 상황. 해당 경기에서 어쩌면 이강인X음바페 조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음바페는 PSG가 개막전에서 보였던 득점 빈곤을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로리앙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에선 탄탄했지만 공격에선 아쉬웠다는 평가에 공감한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대각선 플레이나 움직임이 부족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효율적일 필요가 있었다. 이길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우린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장애물이 있지만,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공격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결책은 음바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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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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