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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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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르 전 파키스탄 상원의원, '총선준비' 과도정부 총리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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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4일 파키스탄 과도정부 총리에 취임하는 카카르 전 상원의원(왼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총선을 관리할 과도정부 총리로 최근 선임된 안와르울하크 카카르(52) 전 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총리에 취임했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은 취임식이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 대통령궁에서 셰바즈 샤리프 전 총리와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

카카르 신임 총리는 향후 과도정부 내각을 구성해 총선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샤리프 전 총리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카카르 과도정부 총리 내정자가 공정한 총선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르는 지난 12일 샤리프 전 총리와 야당 대표인 라자 리아즈간 합의로 과도정부 총리로 선임됐다.

그는 다음날 군소정당 발루치스탄 아와미당 대표와 상원의원직을 사퇴했다.

총선은 의회가 임기종료일(8월 12일)을 사흘 앞두고 해산됨에 따라 헌법상 90일 이내 치러질 예정이나, 최근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른 선거구 조정 작업을 마쳐야 하므로 총선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르 신임 총리는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출신으로, 2018년부터 6년째 상원의원을 맡아왔다. 하지만 지명도는 그리 높지 않고 친(親)군부 성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군부 권력이 강력해 지금도 막후에서 큰 역할을 한다.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인도가 독립할 즈음 인도에서 분리독립한 파키스탄에서 여러 차례 쿠데타를 일으켜 정치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과도정부가 헌법상 임기인 90일을 넘어선 뒤에도 총선이 열리지 않으면 군부가 그 공백을 채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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