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잼버리 대회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유치할 때부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준비과정이 5년, 6년 굉장히 오랜 기간이 있었다는 면에서 이걸 성공적으로 잘 운영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고 또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그런 심정을 문 전 대통령께서 말씀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간사와 김영진 민주당 간사가 전해철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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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했다. 정부가 잼버리 파행에 대해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제가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 것은 적어도 정부가 총력지원을 하고 총력대비를 하는 공동준비위원장 체제로 됐던 올해 2월, 6개월 전, 그때부터라도 제대로 대응을 했다면 이런 결과는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이후에 5월, 6월 조직위원회 회의에서도 계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많은 관계했던 분들이 정말 반성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재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되겠지만 특히 2월 이후에 정부에서 총력지원 체제를 만듦에도 불구하고 그런 결과가 초래되지 못했던 것, 나쁜 결과가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냉정한 반성,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여당의 '전 정권 책임론'에 대해서는 "일단 한 5년, 6년 충분하게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지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가 1년 3개월이 됐다. 1년 3개월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점을 이와 같이 전 정부 탓을 하면 그건 옳은 일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전 정부 탓을 하려고 했다면 올해 2월에 점검할 때, 작년 5월에 정권을 인수했을 때 전 정부가 잘못했다, 이런 부분을 못 했느냐 이렇게 했다 그러면 거기는 설득력이 있다"며 "작년에 정부가 출범하고 또 올 2월에 이렇게 정부의 체제로 만들어놓고도 전혀 필요한 조치를 하지 못하고 나서 이제 나쁜 결과가 나오니까 전 정부 탓을 하는 것은 적어도 정부를 운영하는 분들의 자세나 태도로서는 옳지 않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내년 총선 때 민주당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에는 "문 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던 게 이제 퇴임 이후에 내가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그동안 적어도 하지 못했던 것 정치와 떨어져서 하겠다는 말씀을 정말 누누이 하셨고 그런 실천으로 문 전 대통령도 생활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정치 일선에 있거나 또는 정치를 관여할 가능성은 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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