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디즈니가 마침내 PC주의(정치적 올바름)에서 빠져나온 것일까. '라푼젤' 실사영화 주연으로 플로렌스 퓨를 캐스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CBR, 코믹북무비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라푼젤' 실사 영화 주인공으로 플로렌스 퓨를 유력하게 고려 중이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소식통이자 기자 다니엘 리치먼은 해당 소식을 최근 공개했다.
디즈니는 최근 '라푼젤'의 실사화를 확정했다. '라푼젤'은 지난 2010년 개봉한 비교적 최근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팬들은 실사 영화 주연으로 엠마 스톤이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예상했으나 '오펜하이머'의 플로렌스 퓨가 주연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맨디 무어, 재커리 리바이가 목소리를 연기했다.
디즈니는 최근 '인어공주' 흥행 참패로 엄청난 손실을 겪은 바 있다. 이른바 PC 주의로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은 후 큰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손익 분기점도 넘지 못한 채 스크린에서 내려갔다. 이는 '알란딘', '라이온 킹'과 다른 디즈니 실사 흥행작에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결과.
이후 할리 베일리는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내 캐스팅에 대한) 전 세계의 반응을 보는 것은 충격이었다. 모든 어린이들의 반응, 하지만 유색 인종 어린 소녀들의 반응은 정말 나를 감정적으로 북받치게 만들었다"라며 "여성으로서 우리는 놀랍고 독립적이며, 현대적이다. 모든 것이 그 이상이다. 디즈니가 이러한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 진심으로 기쁘다.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이 영광이고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디즈니 '라푼젤' 이전작까지는 PC주의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흑인 '인어공주'이외에도 '피노키오' 흑인 요정, 라틴계 '백설공주', 흑인 '아이언맨', '신데렐라' 게이 요정 등을 캐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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