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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김민재 슈퍼 태클·케인 데뷔…뮌헨, 슈퍼컵서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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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슈퍼 태클,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나왔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여름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와 케인이 우승컵을 들 수 있는 첫 공식전에 나섰지만 패배했다.

뮌헨은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세계일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가 7일(현지시각) 독일 우테르하칭의 스포츠 스포르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AS 모나코(프랑스)와의 친선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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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마테이스 더리흐트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고 올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그의 공식 경기 데뷔전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의 중앙 수비수 조합으로 나섰던 뮌헨은 전반에만 라이프치히에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 김민재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0-3으로 완패하며 슈퍼컵 트로피를 내줬다. 김민재는 후반에 상대 공격수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맞이한 위기 상황에서 상대 슛을 절묘하게 막으며 사실상 1골을 막았다. 후반 김민재 투입 이후 뮌헨이 허용한 실점도 페널티킥(PK)였다. 김민재는 큰 체격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진을 압박했다.

이날 뮌헨에선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이적 하자마자 벤치에 앉은 케인도 후반 18분 선발 공격수 마티스 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과 ‘손·케 듀오’를 자랑하다 이제 김민재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케인은 같은 날 오전 입단 발표 이후 같은 날 밤에 열린 경기에 곧바로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각종 개인 득점 기록을 달성하고도 팀 성적에선 ‘무관’에 그쳤던 케인은 우승을 밥 먹듯 하는 독일 뮌헨에 합류한 첫 경기부터 우승을 이룰 뻔했으나 이번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독일 슈퍼컵은 이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우승팀이 단판으로 대결하는 대회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 평점에서 김민재는 뮌헨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6.5점을 받았고, 케인은 6.0점을 기록했다. 뮌헨 선수 중에선 저말 무시알라와 알폰소 데이비스의 7.2점이 최고점이었고, 양 팀을 통틀어서는 라이프치히에서 3골을 넣은 올모가 9.7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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