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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정소녀, 출산 악성 루머에 은퇴 고민 “잊길 바랐지만 쉽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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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정소녀가 루머로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은퇴하면 나 이제 뭐 먹고살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바니걸스의 고재숙, 정소녀가 출연했다.

신문선은 “70년도 때 축구선수들에게 정말 인기 있는 분들이었다. 축구선수들이 잠을 못 잤다”라고 증언했다. 또 신문선은 ‘동치미’ 출연을 위해 가족 여행 중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 마음에는 로망이 있다. 출연자 명단에 두 분이 계신 것이다”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제주도에서 부인이 들으면”이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정소녀는 과거 은퇴를 결심한 이유로 “제가 잊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억울한 일이 있었다”라며 외국인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루머에 시달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정소녀는 “TV에 보이면 계속 이야기가 나오니까 내 이름 석자를 잊기를 바랐다. 그런데 정소녀가 잊히기 쉽지 않더라. 결국은 다시 활동했다”라며 은퇴마저도 포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신문선도 과거 은퇴를 고민했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중풍 걸린 아버지가 계셨다. 아내가 생활비 걱정을 말고 공부를 하라더라. 이후 해설위원이 되었는데 ‘오프사이드 사건’이 터져서 그만뒀다. 시청률이 좋은 해설자라서 방송 다시 하자고 연락이 왔다. 제 마음에 벽을 쌓았다. 옛날만큼 열정적으로 할 마음이 없었다. 스스로 관두고 세월이 흘렀다. 학교에서 교수로 초빙을 했다. 교수직도 은퇴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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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용현은 남다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수많은 드라마에서 캐릭터가 강한 역을 해왔다. 그때는 돈도 벌고 인기도 얻었는데 50살이 넘어가니 역할이 없더라. 다행히 행사에서 불러줬고 행사를 가면 30분에 천만 원 벌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행사가 없으니 수입이 0원이었다. 아이들 밑으로 들어가는 경비가 많았다. 통장에 있는 몇억 원으로 뭘 할까 고민했다. 사기꾼들이 돈 냄새를 잘 맡더라”라고 우여곡절 많았던 시간들을 전했다.

이어 “제 지인이 사람을 소개해줬다. 나를 회사 대표로 세우고 지분을 40% 주겠다더라. 이미 12억 원을 대출받은 회사였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사인을 안 했다. 대신 역제안을 했다. 51% 지분을 주면 3억을 주겠다고 했다. 일을 잘 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이렇게 당하니까 죽을 것 같더라. 사람이 이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구나. 그때부터 제가 담배를 끊고 술도 자제했다. 일에 몰두했다. 발골 고수를 데려와서 직접 배웠다. 그 사기꾼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제가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을 때 힘들 때 사기를 당했지만 내가 그래서 단단해졌다. 그 어떤 사업보다 미래가 밝다. 더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선우은숙은 남편에 대해 “친구들이 거의 퇴직하는데 자기는 아직까지 현역으로 방송을 하고 있으니 자기가 관리비, 생활비는 보탤 수 있다고 한다. 은퇴 생각을 안 하더라.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나가는 게 좋은 것 같다. 계속 있으면 보이는 게 많다”라며 남편의 은퇴와 관련된 사진의 생각을 밝히기도.

이어 은퇴와 노후 준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소녀는 “천 평 넘는 땅이 있었다. 주변에서 왜 땅을 놀리냐고 하더라. 땅 위에 건물을 지었다. 너무 크게 지었다. 이태리 레스토랑을 했는데 처음엔 너무 잘 되더라. 어느 날 IMF가 오고 손님이 줄어들었다. 땅까지 없어졌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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