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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핵심 내야 유망주 안재석이 부상 복귀 후 1군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스스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후반기 남은 경기 활약을 다짐했다.
두산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을 11-4 대승으로 장식했다. 3위 NC 다이노스, 4위 KT 위즈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이번 주말 3위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확은 또 있었다. 10-1로 크게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투입된 안재석이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안재석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 등록 후 이튿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기분 좋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안재석은 올 시즌 전반기 내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경기 타율 0.180(50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2도루에 그치면서 2021년 프로 입단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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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공수에서 기량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상이라는 불청객이 안재석의 발목을 잡았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5월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고 6월 4일 복귀했지만 사흘 만에 부상이 재발하면서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아파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은 안재석을 힘들게 만들었다. 안재석 본인도 2개월 넘게 재활에 매진했던 기간을 "암울했다"고 표현할 정도다.
안재석은 "부상으로 이천에 머무는 동안 조급해지기도 했고 처음으로 길게 재활을 해봐서 그런지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다"며 "다행히 2군 코치님들과 선배 형들, 후배들이 잘 챙겨준 덕분에 최대한 즐겁게 이겨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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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를 계속 뛰어야 실력도 늘고 멘탈적으로도 강해지는데 계속 재활만 하는 게 힘들었다. 다른 선수들은 다 야구를 하고 있는데 나는 쉬기만 하니까 괴로웠다"며 "불안감도 컸고 다시 다칠까 봐 생각도 많아졌는데 구단에서 너무 잘 케어해 주셔서 이제 다시 재밌게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은 지난 1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된 이후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 2군 코칭스태프는 이승엽 감독에게 안재석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올렸고 이승엽 감독도 안재석을 호출했다.
안재석은 "복귀 후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긴장도 됐는데 안타를 치고 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타격감이 완전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부상 전보다 잘 준비했고 선발출전도 문제가 없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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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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