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오닐 이코노미스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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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저명한 경제학자인 짐 오닐이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계속해서 5%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닐은 10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물가가 떨어져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채텀하우스의 상임 고문인 오닐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하지 않는 근원물가지수가 더 떨어져야 하며 10년 넘게 실시된 부양책으로 쌓인 부채로 인해 금리 인하는 아직 멀었다고 했다.
CME그룹 페드워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한차례 더 0.25p 올린 후 내년부터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닐은 “영구적으로 균형있는 세계를 위해 금리가 자동적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시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안정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선진국 대부분이 금리 5%대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부터 11회에 걸치 인상을 거치면서 금리는 제로(0)에서 5.25~5.5%까지 상승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도 아홉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4.25%까지 올랐다.
일본의 금리는 -0.1%인 반면 영국과 캐나다는 각각 5.25%, 5%까지 인상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개월만에 다시 반등한 전년 동기 대비 3.2%였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을 가리키는 브릭(BRIC)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던 오닐은 앞으로의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비교적 안돼있는 등 침체를 피할 좋은 위치에 와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며 그동안 많이 물가가 떨어진 미국 보다는 유럽에서 이와 관련된 더 좋은 소식이 먼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준처럼 물가 목표가 2%인 유로존은 미국 보다는 4개월 늦은 지난해 10월 CPI가 10.6%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5.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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