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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출산 공백기, 남편 미웠다"…동안 미녀가 돌아본 데뷔 30년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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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희선이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을 통해 반가운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데뷔 30년 맞이에도 변함 없는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로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전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희선이 출연한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김희선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밝은 매력의 일영을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은 김희선을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정성 어린 손편지를 썼고, '김희선이 갖고 있는 밝은 에너지가 필요했다'며 국내 영화로는 '화성으로 간 사나이'(2003) 이후 무려 2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희선의 영화 출연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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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이던 1992년 '고운 얼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17세이던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김희선은 올해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시대의 유행을 이끄는 트렌드 세터로 활약해왔던 김희선은 지난 2007년 결혼해 2009년 딸을 출산하며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 또 배우로 부지런히 움직여왔다.

'달짝지근해: 7510' 개봉 이전인 최근까지도 드라마 '앨리스'(2020), '내일'(2022), '블랙의 신부'(2022), 예능 '우도주막'(2021)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어느덧 활동 30년 차를 맞이한 김희선은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손꼽히며 남다른 동안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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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백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필모그래피이지만, 김희선은 결혼과 출산 후 있었던 공백기 당시 공허한 마음을 느꼈던 순간을 고백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김희선은 최근 진행된 '달짝지근해: 7510' 인터뷰에서 "솔직히 다른 작품을 보면서 '결혼을 안 했으면 저 역할이 내 것인데'라는 생각도 했고, 뭔가 사람이 조금 마음이 허해지면서 남편이 미워지기도 하는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런데 돌아보면) 오히려 그 시간이 좋았던 것 같다. 잘 충전하고 나올 수 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되짚었다.

"사람이 어떻게 30년 간 일만 할 수 있겠냐"며 호탕한 웃음을 지은 김희선은 "20대 때 정말 일을 많이 했다. 연기와 MC, 광고까지 정말 쉴 틈 없었다. 그 때 그렇게 일했던 것이 지금 이렇게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았나 한다.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고를 수도 있고, 열심히 일한 만큼 좋은 보상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직도 나를 찾아주는 감독님, 제작사, 팬들이 있어서'라며 현재까지 활동할수 있는 원동력을 꼽은 김희선은 "다음 작품도 드라마인데, 요즘에는 드라마든 영화든 촬영 환경도 훨씬 좋아지고,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것 같다"며 30년 간 온 몸으로 배우고 느꼈던 현장에서의 경험들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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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봉을 앞둔 '달짝지근해: 7510'은 김희선과 유해진이 만들어내는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 호흡으로 조금씩 더 관객들에게 회자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 얼굴을 비추며 백방으로 고군분투 중인 김희선은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촬영하고 왔다는 일화도 전했다.

"토크쇼는 '힐링캠프' 이후로 거의 처음 나간 것 같다"며 놀란 김희선은 "워낙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나간 것이어서 유재석 오빠에게도 너무 속보인다고 말했다. 오빠가 너무 반겨주셔서 고마웠고,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잘 풀어주시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망가지고 왔다"고 귀띔하며 '인간 김희선'을 향한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마인드마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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