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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이소영과 전예성이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소영은 제주도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전예성과 함께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소영은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첫날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소영은 오늘(11일) 그린에서 퍼트가 홀에 쏙쏙 떨어져 신 나는 버디행진을 벌였습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영은 14번 홀(파3)에서 14m, 15번 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를 잇달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16번 홀(파4)에서는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들어 2번 홀부터 5번 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 쇼를 펼쳤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12m짜리 롱 버디 퍼트마저 집어넣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소영은 "비가 와서 그린이 좀 느려졌기에 먼 거리 퍼트를 좀 과감하게 쳤던 게 효과를 봤다. 코스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라서 내일도 타수를 많이 줄여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을 모두 짝수해에만 이뤘던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홀수해 무승 징크스를 털어버릴 기회를 또 한 번 맞았습니다.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마쳤던 이소영은 "계속 두드리면 열리지 않을까요?"라며 우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초반 3개 대회 연속 4위 이내에 들었던 이소영은 롯데오픈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통산 2승을 노리는 전예성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파4 18번 홀에서 핀까지 139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고 샷 이글을 기록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베테랑 김해림과 정지민2, 김민선7이 나란히 5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포진했고 황유민과 박현경, 안송이, 서연정, 김소이, 노승희 등 6명이 4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 대회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어제 첫날 경기가 취소돼 54홀 대회로 축소됐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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