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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토사 흘러내리고 나무 쓰러지고…국가유산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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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적 '창원 성산패총' 피해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천연기념물, 사적 등 국가유산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카눈이 상륙한 이후 이날 오후 5시까지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국가유산은 총 4건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천연기념물이 2건, 사적과 명승 각 1건씩이다.

지역으로는 경북이 2건, 충북·경남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사례를 보면 사적 '창원 성산 패총'은 전날 내린 비로 경사면 토사가 흘러내리고 울타리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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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피해입은 '창원 성산 패총'
(서울=연합뉴스) 이은석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이 11일 오후 태풍 카눈으로 토사가 붕괴되고 울타리가 파손된 경남 소재의 사적 '창원 성산 패총'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3.8.11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패총은 선사시대에 인류가 조개를 먹고 버린 껍데기와 생활 쓰레기 등이 쌓여 이뤄진 조개더미 유적으로, 당대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자료다.

4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명승 '예천 선몽대 일원'에서는 소나무 2그루가 비바람에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몽대 일원은 한국의 전통적 산수미를 보여주는 대표적 자연유산이다. 현재 넘어진 나무를 치우는 등 안전 조치를 마친 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복구 현황을 파악한 뒤, 긴급 보수가 필요한 국가유산은 신청을 받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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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예천 선몽대 일원' 피해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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