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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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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SF전서 6이닝 1실점…MLB 역대 최초 '두 시즌 연속' 10승+10홈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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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전했다.

'투수' 오타니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타자' 오타니의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 이날 승리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고,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시즌 연속 10승 및 10홈런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단일 시즌 10승-40홈런을 기록한 것도 올해 오타니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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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초에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출발을 알렸지만, 2회초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 1사에서 마이클 콘포토에게 2루타를 맞았고,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 이후 견제를 시도한 포수 맷 타이스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브랜든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3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J.D.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4회초와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으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 이후 트레이너가 올라와 몸 상태를 살폈지만, 계속 투구를 이어간 오타니는 작 피더슨을 병살타로 잡은 뒤 데이비스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본인의 힘으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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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까지 득점 없이 침묵을 이어가던 에인절스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루이스 렌히포의 2루타 이후 오타니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가 안타를 때려내면서 렌히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좌익수 피더슨의 에러까지 겹치면서 오타니와 드루리는 각각 3루와 2루에 도착했다.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건 마이크 무스타커스였다. 볼카운트 0-2에서 트리스탄 벡의 3구 스위퍼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리며 에인절스가 경기 개시 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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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내려간 뒤 호세 소리아노-맷 무어-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고, 경기는 그대로 4-1 에인절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58승58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췄다.

사진=AFP, EPA, 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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